"캐딜락을 법인차량으로"…상의·암참, 한국GM과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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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아메리카' 캠페인 펼치기로
업무용 차량에 GM 포함 권장
업무용 차량에 GM 포함 권장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차 브랜드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타는 한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 임원용 차량 등으로 미국산 자동차를 구매하는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차 25% 관세 부과 등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한·미 경제계가 자동차 분야 무역 불균형 해소에 본격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한국GM 등은 8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미국산 제품의 한국 시장 판매 확대를 지원하는 ‘바이 아메리카’ 캠페인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체결식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제임스 김 암참 회장,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헤일리 선드 주한 미국대사관 상무관 등이 참석했다.
암참이 주도하는 바이 아메리카 캠페인은 자동차와 에너지 등 핵심 산업에서 미국산 제품의 한국 조달을 확대해 한·미 통상 균형과 무역 증진,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지난해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수출 규모는 347억달러(약 48조원)에 달한 데 비해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21억달러(약 3조원)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불공정 무역 관행을 언급하며 “엄청난 무역장벽의 결과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1%는 한국에서 생산됐다”고 했다. 2월엔 “미국 차를 사지 않으면서 미국에 차만 파는 나라”라고 한국을 비판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기업의 임원용·업무용 차량 구매 시 미국산 차량도 검토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미국산 차량과 관련한 규제 해소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배출가스 등 환경 및 안전 규제를 비롯해 미국이 요구해 온 비관세장벽 문제 해결에 협조하는 차원이다. 한국GM 등은 국내에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15~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앞두고 양국 경제계가 균형 있는 통상 환경 조성을 위한 민간 차원의 협력 의지를 담아 마련했다. 최 회장은 “한·미 경제계가 함께 실질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가는 모습은 한·미 무역관계의 균형에 기여할 뿐 아니라 양국 정부 간 통상 협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email protected]
대한상공회의소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한국GM 등은 8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미국산 제품의 한국 시장 판매 확대를 지원하는 ‘바이 아메리카’ 캠페인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체결식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제임스 김 암참 회장,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헤일리 선드 주한 미국대사관 상무관 등이 참석했다.
암참이 주도하는 바이 아메리카 캠페인은 자동차와 에너지 등 핵심 산업에서 미국산 제품의 한국 조달을 확대해 한·미 통상 균형과 무역 증진,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지난해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수출 규모는 347억달러(약 48조원)에 달한 데 비해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21억달러(약 3조원)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불공정 무역 관행을 언급하며 “엄청난 무역장벽의 결과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1%는 한국에서 생산됐다”고 했다. 2월엔 “미국 차를 사지 않으면서 미국에 차만 파는 나라”라고 한국을 비판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기업의 임원용·업무용 차량 구매 시 미국산 차량도 검토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미국산 차량과 관련한 규제 해소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배출가스 등 환경 및 안전 규제를 비롯해 미국이 요구해 온 비관세장벽 문제 해결에 협조하는 차원이다. 한국GM 등은 국내에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15~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앞두고 양국 경제계가 균형 있는 통상 환경 조성을 위한 민간 차원의 협력 의지를 담아 마련했다. 최 회장은 “한·미 경제계가 함께 실질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가는 모습은 한·미 무역관계의 균형에 기여할 뿐 아니라 양국 정부 간 통상 협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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