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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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한국형 SMR(소형모듈원전) 개발과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고 원전 수출 확대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다시는 원전 정책이 정치권력의 선호에 따라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원자력 강국’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값싸고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꼭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에너지 상황을 고려해 원전발전 비중을 확대해 저렴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도래하는 10개 원전 계속 사용 △해체 중인 2개 원전은 세계 최고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교체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대형원전 6기와 SMR 1기는 차질 없이 추진 등을 안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한국형 SMR 조기 상용화를 실현해 원자력 발전 비중을 대형원전(35%)과 SMR(25%)을 합쳐 60%까지 키워 전기발전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면서 “이 경우 전기료 반값 현실화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조기 추진 △ESS(에너지저장시스템)와 VPP(가상발전소) 등 에너지 신기술 적극 육성 △첨단 수요관리(DR) 시스템 보급 등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2017년부터 진행된 탈원전 정책에 따른 국내 원전산업 공급망의 붕괴를 중단해야 한다”며 “과거 잘못된 정책 판단으로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복구하고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을 세계 1위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하지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