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잡고 OK 브리온에 패배…'럭비공' 같은 T1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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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은 이번 정규 시즌 내내 오락가락하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성적도 4승 4패로 5위다. 50%의 승률로 아슬아슬하게 서부 끝자락을 지키고 있다. BNK 피어엑스에 이어 OK저축은행에도 일격을 당하며 MSI 선발전에도 못 오르는 것 아니냐는 불안한 전망도 나온다.
LCK는 올해부터 단일 시즌으로 통합됐다. 그러면서 기존 스프링 우승, 준우승 팀이 출전했던 국제 대회인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출전 팀을 정하기 위한 ‘로드 투 MSI’라는 선발전이 새로 생겼다. 1~2라운드 상위 6개 팀이 참가해 5전 3선승제로 대결을 펼친다. 현재 6위인 BNK는 4승으로 T1과 승수가 동일하다. 7위인 KT 롤스터, 8위인 OK저축은행 역시 3승 5패로 단 1승 차이에 불과하다.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에서 선수 1명이 바뀌는 것은 생각보다 큰 의미다. 선수마다 선호하는 챔피언과 타이밍 등이 달라 팀의 전략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T1의 경우도 신금재는 제리, 카이사 등 후반에 강력한 딜을 뿜어내는 캐리형 챔피언을 선호한다. 반면에 이민형은 진과 바루스 등 캐리력보다 라인전에 능한 챔피언을 주로 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LCK 정규 시즌은 이번 주 1라운드가 끝나고 2라운드에 접어든다. 남은 경기는 단 10경기다. T1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지난주부터 이민형을 주전으로 기용하며 로스터를 고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은 경기 동안 T1이 팀 합을 끌어올려 흔들리는 경기력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T1은 다음 달 2일 DN 프릭스, 4일 KT 롤스터와 만난다. KT와는 LoL 파크를 떠나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홈커밍 데이’ 대결을 펼친다.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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