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11%에 불과한 여군 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3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병역이행자에게 군가산점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여성 전문군인 확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AI 유·무인 복합 기반 첨단 장비 운용과 군사검찰, 정훈, 행정 등 분야에서 여성 전문군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11%에 불과한 여군 비율을 북유럽이나 이스라엘 등 선진국 수준인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우수한 여성 인재의 국방 참여를 확대해 군의 전문성과 다양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성별 구분없이 모든 병역 이행자에게 군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부활시킬 것이란 방침도 밝혔다. 군가산점제는 1961년 도입됐지만 1999년 헌법재판소에서 성차별을 초래한다며 위헌 판결을 받았다.

김 후보는 “20대 초반 병역이행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다수”라며 “이제는 병역이 경력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군 가산점 부여가 필요하다”며 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병역이행에 대한 공정한 보상 체계를 마련해 병역 이행자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하지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