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구리갈매역세권에 중산층 고령자 주거시설(조감도)인 실버스테이를 선보인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구리갈매역세권 실버스테이 시범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미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실버스테이 시범사업은 공공이 지원하는 부지에 민간이 중산층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장기임대주택(20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 구리갈매역세권 B2 블록을 대상으로 공모가 시행됐다. 이번 공모에는 건설사, 자산운용사 등 27곳이 참여의향서를 냈다.
실버스테이는 만 60세 이상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지만 유주택자도 입주할 수 있다. 자녀와 함께 거주할 수 없는 민간 노인복지주택과 달리 실버스테이는 가족 동반 거주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고령자 부모와 자녀가 동일 단지 내 거주하는 세대 교류형으로 구성할 수 있다.
구리갈매역세권 B2 블록에는 대지 3만4593㎡에 전용면적 60~85㎡ 이하 공동주택 725가구가 지어진다. 이 중 346가구가 실버스테이로 공급된다. 경춘선 갈매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별내역과 가깝다. 대형병원, 대형마트 등도 반경 3㎞ 이내에 있다.
LH는 지방자치단체의 주택건설 사업 승인,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금 출자 등을 마친 후 2026년 12월 우미건설 컨소시엄과 사업 부지 매매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2027년 1월 착공해 이르면 2029년 말부터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구리갈매역세권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실버스테이 약 600가구를 추가 공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