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저가매수 기회"…고수들, 버핏도 찜한 옥시덴털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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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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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을 집중 매수했다. 서학개미 인기 기술주인 테슬라와 팔란티어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마켓PRO] "저가매수 기회"…고수들, 버핏도 찜한 옥시덴털 줍줍
16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석유기업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을 가장 많이 샀다. 이 종목은 지난 2~8일 사이 주가가 26.8% 급락했다.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국제 원유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이에 고수들은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 사들인 종목으로도 유명하다.

테슬라와 팔란티어가 각각 순매수 2, 3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한때 급락장에서 연초 대비 주가가 반토막났지만 저점 대비 10% 이상 오르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정부 주요기관(국방부, FBI, CIA)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까지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소식에 팔란티어는 주가도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
[마켓PRO] "저가매수 기회"…고수들, 버핏도 찜한 옥시덴털 줍줍
같은날 고수들의 순매도 1위는 화이자다. 화이자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다누글리프론'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작년 7월 개발을 재개한다고 알린 지 약 9개월 만의 결정이다. 이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다누글리프론은 화이자가 만성 체중 관리 용도로 연구 중이던 1일 1회 먹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다. 혈당을 건강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인슐린 분비량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순매도 2위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로 집계됐다. 브로드컴과 리얼티인컴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상장지수펀드(ETF), 스포티파이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맹진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