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인데 한국인 비중만 50%…'테슬라 2배' 서학개미 위험한 베팅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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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인데 한국인 비중만 50%…'테슬라 2배' 서학개미 위험한 베팅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http://img.wvnryckg.shop/photo/202502/AA.39586945.1.jpg)
![반토막인데 한국인 비중만 50%…'테슬라 2배' 서학개미 위험한 베팅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http://img.wvnryckg.shop/photo/202502/01.37696411.1.jpg)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TSLL)를 10억288만달러(약 1조462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의 올해 순유입액은 17억2310만달러로, 전체 순유입액 중 서학개미 비중이 58.2%에 달하는 것이다. 테슬라가 급락하며 TSLL 주가는 같은 기간 51.73% 하락했다.
엔비디아 레버리지 ETF는 자금이 빠지는 추세지만 국내투자자들은 뭉칫돈을 베팅하고 있다. '그래닛셰어스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에서는 올 들어 자금이 7억8610만달러 유출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이 ETF를 9757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이더리움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2X 이더리움'(ETHU)에서도 올해 전체 순유입액 4억7590만달러 중 국내투자자 순매수액(2억1531만달러) 비중은 45.2%에 달했다.
고위험 투자가 급증하자 금융당국은 해외 레버리지 ETF 투자에 대한 투자자 보호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레버리지 ETF는 기본예탁금 1000만원, 금융투자협회 사전 교육 이수 등 진입 장벽이 있지만 해외 ETF엔 이러한 규제가 없다. 미래에셋증권은 다음달 3일부터 3배 초과 해외 상장지수상품(ETP)의 신규 매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맹진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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