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中 딥시크 덕에 주가 뛰었다가 숨 고르는 딥노이드…"지금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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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로 30% 넘게 올랐지만
차단 움직임에 8%가량 내려

의료 영상 판독문 시장 주목
올해 의료AI 매출 확대 전망
딥노이드의 AI 의료영상 진료·판독 시스템으로 흉부질환을 판독해내고 있다. /사진=딥노이드
딥노이드의 AI 의료영상 진료·판독 시스템으로 흉부질환을 판독해내고 있다. /사진=딥노이드
딥시크 관련주로 불리는 가 상승세를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데다가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딥시크를 차단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딥노이드는 지난 14일 3.24% 내린 7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딥시크 관련주로 불리며 이달 들어 30% 넘게 오르던 주가는 최근 이틀 연속 조정을 받으며 8%가량 하락했다. 의료영상 AI 판독 기술을 보유한 딥노이드는 이달 초 딥시크를 활용해 의료 AI 플랫폼을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마켓PRO] 中 딥시크 덕에 주가 뛰었다가 숨 고르는 딥노이드…"지금 주목해야"
딥노이드는 지난해 매출액 108억원, 영업손실 1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68% 늘었고, 영업손실은 40억원가량 더 확대됐다. 딥노이드는 2021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코스닥 상장사다. 당시 산업용과 의료 AI 시장이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일정 기간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시장에선 딥시크를 통해 저비용 AI 모델의 실현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자체 생성형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받는다. 특히 의료 AI 분야에서 딥노이드가 유의미한 자체 AI 모델 상용화를 가장 빨리 구현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전문가들은 딥시크가 개인정보를 유출시킬 수 있단 우려와 별개로 딥노이드의 의료 AI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딥노이드 자체 생성형 AI 모델 기반 의료 영상 판독문 서비스(M4CXR) 출시를 앞두고 있다.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인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본격 출시되면 판매 단가는 판독 보조 솔루션 대비 3~5배 수준이 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한다. 판독문 작성 모델이 국내 최초인 만큼 시장 선점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단 분석도 있다.
[마켓PRO] 中 딥시크 덕에 주가 뛰었다가 숨 고르는 딥노이드…"지금 주목해야"
국내 의료 영상 AI 판독 솔루션 분야의 경우 판독 보조 솔루션만으론 수가가 낮고 시장 규모도 작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결국 의료 AI 판독 분야에서 유의미한 매출을 발생시키려면 판독문 작성까지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판독문 작성이 판독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선 자체 생성형 AI 모델을 보유해야 한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딥노이드가 올해 생성형 AI 의료 솔루션을 출시하면서 AI 기반 영상 판독 시장은 본격 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