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카자흐스탄 꺾고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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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30분(한국 시간) 인도 뉴델리 INDRA GANDHI INDOOR STADIUM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예선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0-2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대한민국이 단독 1위로 올라섰고, 앞서 열린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47-10으로 이긴 중국과 카자흐스탄이 1승 1패 그리고 싱가포르가 2연패를 기록했다.
카자흐스탄이 먼저 첫 골을 넣었지만, 차서연(인천광역시청 RW)의 연속 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연경(경남개발공사)의 중거리 슛과 박새영(삼척시청) 골키퍼의 선방에 이은 서아루(광주도시공사 LW)의 속공으로 4-1까지 치고 나갔다.
카자흐스탄이 중거리 슛으로 중앙을 공략하면서 7-6으로 따라붙자, 이계청 감독이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하지만 상대의 중앙 수비를 쉽사리 뚫지 못하는 데다 윙 슛까지 여의찮아 7-7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정지인(대구광역시청 RB)의 연속 골과 이연경(경남개발공사 CB)의 7미터 페널티 성공으로 10-7로 다시 달아나며 앞서기 시작했다. 송해리(부산시설공단 PV)와 김보은(삼척시청 PV) 두 피벗을 중앙 수비로 기용하면서 상대 공격이 박새영 골키퍼에 막히는 사이 13-8까지 달아났다.
차서연의 윙 플레이가 살아나고 우빛나(서울시청 CB)와 송해리의 골까지 터지면서 17-10으로 앞서더니 정진희(서울시청 GK) 골키퍼가 7미터 페널티를 막아내면서 7골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양쪽 윙이 번갈아 막히면서 카자흐스탄이 연속 골을 넣어 17-12로 추격했다. 하지만 차서연의 윙이 다시 살아나고 이연경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터져 20-12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0분이 지나는 동안 서로 3골씩 주고받을 정도로, 골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박새영 골키퍼가 연달아 7미터 페널티를 막아내면서 윤예진(서울시청 LW)의 연속 골로 23-13, 10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는 강은서(인천광역시청 RB)의 연속 골과 이혜원(부산시설공단 RB), 손민경(삼척시청 LB)이 투입돼 고르게 골을 기록하며 8~10골 차의 리드를 유지했고, 결국 30-20으로 마무리했다.
이연경이 5골을 기록하며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차서연이 7골, 정지인이 4골 등 11명의 선수가 고르게 골을 넣었고, 박새영 골키퍼가 7개, 정진희 골키퍼가 3개 등 10개 세이브로 승리를 지켰다.
대한민국은 6일 저녁 7시 30분(한국 시간) 예선 3차전에서 중국과 맞붙어 3전 전승으로 4강 진출을 노린다.
김원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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