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DJ '보라매결단‘ 이어 우주산업서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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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수출기업 세액 감면"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항공·방위·우주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첨단 미래산업의 대표적인 핵심 산업"이라며 "민간과 방위산업이 함께 키운 '하늘길'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우주로 확장해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선 "국내 항공 MRO(보수·수리·정비)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부품·정비·공항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항공 정비 부품은 국산화하고, 항공 분야 연구개발(R&D)을 지원해 기술 역량을 높이겠다"며 "국제협약 가입이나 관세법 개정 등으로 항공기 부품 원가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천은 군용기와 부품 제조 중심으로, 인천은 해외 복합 MRO 중심으로 특화해 두 도시를 세계적인 MRO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K-공항 모델 수출을 전폭 지원하겠다"며 "인천국제공항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공항 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지겠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공항 건설부터 운영, 서비스까지 통합 수출할 수 있도록 국가가 주관하고 전문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했다.
미래 교통수단으로 평가받는 K-UAM(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 계획도 밝혔다. 이 후보는 "'김포공항 혁신지구'를 UAM 허브로 적극 추진하고 K-UAM 지자체 시범사업과 공공셔틀·관광 공공 실증화 사업에 대한 국가 지원도 확대하겠다"며 "초기 R&D 투자 등 지원을 확대해 K-UAM 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방위산업 기술 자립과 수출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첨단 국방 AI 기술 기반을 구축해 항공기, 미사일, 위성 등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방위산업 소재·부품 국산화를 촉진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이어 "KF-21 후속 차세대 전투기와 독자 기술 기반의 항공기 엔진을 개발해 자주국방을 실현하겠다"며 "방위산업 수출기업에는 R&D 세액 감면을 추진해 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방위산업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를 글로벌 우주항공 중심지로 키우겠다"고도 했다. 그는 "발사체, 위성체, 지상 장비 등 우주산업 전반의 R&D를 대폭 확대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며 "우주청 청사는 조기에 완공하고, 진주와 사천지구에 우수 인재와 기업이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결단으로 시작된 보라매 사업은 한국형 전투기 KF-21로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키고 있다"며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진 우주에서도, 진짜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 하늘길을 연 결단을 이어, 우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열 것"이라고 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wvnryckg.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