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24)이 서울시 직장운동경기부 피겨팀의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서울시는 14일 오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차준환 선수의 입단식을 열고, 지자체 최초로 창단된 피겨팀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차 선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5위, 2022 ISU 4대륙 선수권대회 금메달,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거머쥐며 '한국 남자 피겨의 새 역사'를 써온 장본인이다.이날 차 선수는 "서울시청 피겨팀의 첫 번째 선수로 입단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설렌다"며 "책임감을 갖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피겨 선수가 실업팀에 소속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시는 차준환 선수를 포함해 소속 선수들의 국제무대 활약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피겨팀 창단을 계기로, 민간 후원이 취약한 동계 종목 지원을 확대해 동계 스포츠 저변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서울시 직장운동경기부는 올해 2월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쇼트트랙 혼성계주, 남자1500m), 은메달 3개(쇼트트랙 남자 1000m·500m,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의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 직장운동경기부 피겨팀은 비인기·후원취약 종목의 저변 확대와 2026년 동계올림픽 대비 차원에서 신설됐다. 시는 이번 피겨팀 창단으로 총 189명으로 구성된 26개 팀(하계 20개, 동계 6개)을 운영하게 된다.이번 입단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등은 차 선수에게 서울시청 유니폼을 전달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제주 서귀포 남서쪽 동중국 해상에서 침몰 중이던 한국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전원이 구조 신호를 보낸 지 약 2시간 만에 중국 해양경찰에 구조됐다.해양경찰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11분께 제주 서귀포 남서쪽 563㎞(약 304해리) 해역에서 모슬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29t급)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어선에는 한국인 선장 1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7명 등 총 8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출항 당시 10명이 탑승했으나 항해 도중 2명이 하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A호에 타고 있던 8명은 긴급 출동한 중국 해경에 의해 신고 약 2시간 후인 오후 8시20분께 전원 구조됐다.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고를 보고받은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확한 승선원 확인과 함께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할 것”을 지시하고 인접 국가와 신속한 공조 체계를 가동할 것을 주문했다. 해경은 항공기와 대형 경비함정을 급파하고, 중국 저장성 구조조정본부(RCC)와 해군 등 유관 기관, 인근 선박 등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제주해양경찰청은 구조된 선원을 인계받기 위해 5000t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14일 오전 8시께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제주해경청은 중국 측에 공식 감사 서한을 발송하고 구조된 선장 및 선원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오유림 기자
제주 서귀포 남서쪽 동중국해상에서 침몰 중이었던 제주 선적 선원 8명이 중국 해경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13일 오후 6시 11분경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563㎞(304해리) 떨어진 동중국해 해역에서 모슬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29t)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A호에는 출항 당시 10명이 승선했으나 항해 도중 2명이 하선해 사고 시점에는 총 8명(한국인 선장 1명,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해경은 해경항공기와 대형 경비함정을 급파하고, 중국 저장성 구조조정본부(RCC)와 해군 등 유관기관 및 인근 선박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신고 접수 약 2시간 뒤인 오후 8시 20분경 현장에 긴급 출동한 중국 해경이 침몰 중이던 A호의 선원 8명을 전원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선원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제주해양경찰청은 구조된 선원들을 인계받기 위해 5000t급 경비함정을 급파했고 14일 오전 8시께 현장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청은 중국 구조 당국에 공식 감사 서한을 발송하고, 향후 구조 선원들로부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오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창동차량기지를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과 같은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만들겠습니다.”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사진)은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기능해온 노원구를 앞으로 직주근접의 자족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랩센트럴은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대, 보스턴대 등 인근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돕는 세계적인 바이오 창업 클러스터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만든 모더나를 배출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옛 창동차량기지가 ‘바이오 허브’로축구장 23개(17만9578㎡) 규모인 창동차량기지 부지는 지하철 4호선 노원역·창동역을 끼고 있는 서울 동북권의 핵심 노른자위 땅으로 손꼽힌다. 창동차량기지가 지하철 4호선 연장과 함께 경기 남양주시 진접으로 이전해 내년 2월을 목표로 새 차량기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전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기존 시설물 철거와 함께 선도기업 협약, 실시계획고시, 토지 공급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창동차량기지 바로 옆에 있는 도봉운전면허시험장(6만7420㎡)도 의정부시 장암동으로 옮겨 간 뒤 함께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로 개발된다.오 구청장은 일찌감치 입주 기업 물색에 나섰다. 오 구청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대기업은 서울시가, 나머지 중소 바이오 기업은 노원구가 맡아 접촉하고 있다”며 “모더나와 같은 해외 바이오 기업 한 곳만 들어와도 사업에 확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이미 잘 갖춰져 있는 주거 및 교육 인프라를 최대 강점으로 꼽았
경기 이천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13일 오전 10시 29분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에 위치한 한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160명의 소방 인력과 55대의 장비가 동원돼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당 물류센터는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연면적만 8만여㎡에 달한다.소방당국은 1층 기계실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신고 접수 7분 만인 오전 10시 36분에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이어 불길이 확산될 우려가 커지자 8분 뒤인 오전 10시 44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중앙119구조본부와 경기소방본부 특수대응단 등은 고성능화학차,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 장비를 포함한 설비를 총동원해 불길 차단에 나섰다. 특히 고온으로 인한 연소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중앙119구조본부와 특수대응단까지 투입된 상황이다.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 내부에 있던 직원 등 26명은 자력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 후 정확한 발생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오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전동 킥보드 없는 거리’를 지정 운영한다. 전동 킥보드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실효성이 크지 않고 오히려 미래 성장산업을 위축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오는 16일부터 서초구 반포동 학원가와 마포구 서교동 ‘홍대 레드로드’ 두 곳에서 전동 킥보드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지역에서는 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통행이 낮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제한된다. 곳곳에 ‘킥보드 금지’ 안내판이 세워지고 경찰이 순찰을 돌며 단속할 예정이다. 5개월의 계도 기간을 거친 뒤 오는 9월부터 위반 시 일반도로 3만원, 어린이보호구역 6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될 수 있다.이번 정책은 최근 잇단 전동 킥보드 사고로 경각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전동 킥보드는 가까운 거리를 간편하게 오갈 수 있는 대체 교통수단으로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인도·차도 구분 없이 ‘무법자’처럼 달리는 일부 이용자 탓에 ‘킥라니’(킥보드+고라니)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만큼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평가다.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인식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9.2%가 전동 킥보드로 불편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서울 지역 PM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도 2018년 56명에서 2023년 547명으로 약 10배로 늘었다.그럼에도 PM의 속성상 단속이 여의치 않아 지방자치단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기 파주시 등은 단속반을 확대하고 강제 견인에 따른 비용 부담을 늘렸지만 역부족이란 평가
서울시가 늘어나는 전동 킥보드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전동킥보드 없는 거리'를 운영하기로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잘못된 정책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오는 16일부터 마포구 서교동 홍대 레드로드와 서초구 반포동 학원가 일대 2곳에서 ‘전동킥보드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올해 4월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경찰과의 협의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5월로 정해지게 됐다"고 했다. 대상 거리는 홍대 인근 인파 밀집 상권인 레드로드 R1~R7 약 1.6㎞ 구간과 고무래로10길, 서초중앙로29길 등 학생이 많이 다니는 반포 학원가 일대 총 2.3㎞ 구간이다.해당 장소에서는 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도로교통법상 개인형 이동장치(PM)의 통행이 정오부터 밤 11시까지 제한된다. 킥보드를 탄 사람 위로 줄이 그려진 안내 표지판이 세워지고, 경찰이 순찰을 돌며 단속할 전망이다.5개월의 계도 기간을 거친 뒤 9월부터는 개인형 이동장치 통행금지를 위반한 운전자에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93조(범칙행위의 범위와 범칙금액), 같은 법 시행규칙 91조(운전면허 취소·정지처분 기준 등)에 따라 일반도로의 경우 범칙금 3만원과 벌점 15점, 어린이 보호구역의 경우 범칙금 6만원과 벌점 30점이 부과된다.이번 조치는 시민들의 도심 보행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n
서울시가 다가오는 여름 집중호우에 대비해 저지대, 반지하 주택, 하천변 등 재해우려지역에 대한 전방위적인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시는 12일 오세훈 시장 주재로 열린 ‘2025년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에서 올해 풍수해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15일부터 10월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한다고 밝혔다. 폭우 등 급변하는 기상에 실시간 대응하는 선제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핵심은 ‘침수위험 저지대 집중관리’다. 시는 지하차도 98개소, 반지하 주택 밀집 지역, 하천 산책로 등 저지대를 집중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특히 관악·동작·영등포구 등 15개 골목에는 전국 첫 ‘반지하 침수경보시설’이 시범 도입된다. 기존 수위계가 설치되기 어려운 좁은 공간에도 레이더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수위를 감지하고, 위험 수위가 되면 경보가 울린다.특히 하천 산책로가 집중 관리된다. 하천 진입로에 진출입 차단 시설과 자동경보기가 설치돼 폭우 예비특보 단계부터 접근이 차단된다. 산사태 취약지역 492곳은 산림청 예측정보를 토대로 2~48시간 전부터 예·경보가 내려지고, 92명의 산사태 예방단과 약 400명의 현장관리 인력(통·반장 포함)이 즉시 투입된다.침수 위험이 감지되면 자치구별로는 시민에게 즉시 예·경보 재난문자를 송출한다. 반지하 가구에는 ‘동행파트너’가 투입돼 장애인·노인·아동 등의 안전을 방문 점검하고 대피를 돕는다. 올해는 재해 약자로 분류된 총 1130가구에 2887명의 동행파트너가 매칭됐다는 설명이다.또 빗물 분산을 위한 저류 인프라도 확충된다. 서울시는 기존 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로 살아온 이옥선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11일 저녁 영면에 들었다. 향년 97세.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이날 오후 8시 5분께 성남시 한 요양병원에서 이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2월 94세로 별세한 이옥선 할머니와는 동명이인이다. 이 할머니는 건강 악화로 지난해 3월부터 해당 병원에서 요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경기 용인시 죽전동 쉴낙원 경기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6명만 남게 됐다.오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야외에서 따뜻한 햇살과 함께 책을 읽는 시민이 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독서 명소’ 조성 사업에 나서고 있다.서울시는 전국 야외 독서 명소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힙독핫플 맵’을 이달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야외도서관이 운영하는 이 온라인 홈페이지에선 서울은 물론 다른 시·도 야외도서관 위치와 운영시간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색 장소를 방문해 책을 읽는 ‘노마드 리딩’ 코스도 소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9일 운현궁 노락당에서 진행한 ‘달빛 독서’와 같은 노마드 리딩 행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시는 6월부터 시민이 추천한 ‘독서 핫플’을 힙독핫플 맵에 등재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부산시는 오는 6월 민락수변공원에 파도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바다도서관’을 설치한다. 울산 울주군은 5~6월 야외 텐트·캠핑 의자가 있는 독서 공간을 마련해 인근 어린이집 및 유치원 견학 프로그램과 연계할 예정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도 탁 트인 야외에서 책을 읽으며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지자체 차원에서 이 같은 무료 독서 공간을 조성하는 생활 복지 정책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오유림 기자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하(立夏)를 지나 날이 풀리며 '야외 독서'가 시민들의 새로운 생활 속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이에 발맞춰 '책 읽기 좋은 공간' 조성 및 지원에 나서고 있다.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텍스트 힙(Text hip)'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독서 인증샷, 독서모임, 북토크나 동네 서점을 찾아가는 등, 책과 활자를 소비하고 생산하는 작업 자체가 유행이 되고 있다.이에 전국 지자체들은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를 꾸미고 지원 제도를 늘리는 데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시청 앞 등 장소에서 야외도서관을 운영하는 서울시는 이달부터 '힙독핫플 맵'을 운영하며 전국 야외 독서 명소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특히 최근에는 책을 읽을 것이라 예상하지 못하는 새로운 장소에 찾아가거나 전국 여러 장소를 돌며 책읽고 인증하는 콘텐츠를 나누는 등의 '노마드 리딩' 콘텐츠가 인기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9일 저녁 운현궁 노락당에서 진행한 '달빛 독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노마드 리딩 문화가 퍼지고 있다"고 했다.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서울야외도서관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야외 독서가 가능한 위치·시간·테마별 북스팟 등을 간편히 확인할 수 있다. 시는 6월부터 시민이 추천한 '독서 핫플'을 힙독핫플 맵에 등재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다른 지자체들도 트렌드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부산시는 6월 민락수변공원에 파도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바다도서관'을 설치한다. 울산 울주군은 5~6월 야외 텐트·캠핑 의자가 있는 독서 공간을 마련
서울시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중증장애청년의 자립 대비 목돈 마련을 돕는 '이룸통장'의 새 참가자를 모집한다.3년 만기 시 최대 1260만원 이상 수령 서울시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이룸통장'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이룸통장은 참가자가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월 15만원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3년 만기 시 최대 126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예컨대 매달 20만원씩 3년간 저축하면 본인 적립금 720만원에 서울시 지원금 540만원이 더해져 총 1260만원에 이자를 더한 비용을 수령하게 된다. 저축 금액을 10만원으로 설정해도 총 9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만들 수 있다.시는 해당 제도를 2018년 전국 최초로 도입해 지금까지 중증장애인 약 4200여 명과 약정을 맺었다. 이 중 약 63%인 2653명이 만기를 채웠고 총 285억원 규모의 자산을 축적했다.중위소득 100% 이하 '중증장애청년' 500명 대상 참가 대상은 신청 공고일인 지난 2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 '장애의 정도가 심한' 중증장애청년이다. 올해 모집 인원은 500명으로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우편이나 온라인 신청이 불가해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가구 소득은 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하고,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신용유의자, 다른 자산형성지원사업 중복 참여자 등은 제외된다. 심사표에 따라 고득점자 순으로 최종 대상자가 선발된다. 결과는 8월 말 발표되고, 선정자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저축을 시작할 수 있다.관련 서식은 서울시 누리집, 서울시복지재단, 25개 자치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인 문의는 서울시 다산콜센터, 거주지 동주
올해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시 어르신들이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로 효(孝)의 의미를 전달받게 됐다.서울시는 지난 8일 강북구 삼양동종합복지센터를 찾은 이동형 교육 플랫폼인 '서울 AI 동행버스'를 통해 고령층을 위한 편리한 AI 기술을 체험하는 어버이날 행사를 마련했다고 9일 전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복지관, 경로당 등지로 찾아가 다양한 디지털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고령층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이날 삼양동 행사에서 어르신들은 헬스케어부터 정서교감, 치매 예방 등 총 7종의 AI 서비스를 체험했다.특히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어르신을 위해 자가 시력 검사 기기 '내눈키오스크'와 AI 기반 충치 진단 장비가 마련돼, 현장에서 눈과 치아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또 돌봄로봇 '효돌'과 감정 인식 기반 소셜로봇 '리쿠'가 투입돼 어르신별 맞춤형 대화를 시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일상 지원과 여가활동 분야에서는 챗GPT와 바둑로봇이 함께했다. 어르신들은 챗GPT를 통해 궁금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바둑로봇과 대국을 벌이기도 했다.'서울 AI 동행버스'는 서울시민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운영 일정과 신청 방법은 서울디지털재단 에듀테크캠퍼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만기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AI 동행버스는 기술이 어르신 삶에 따뜻하게 스며들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젝트"라며 "시가 지향하는 포용적 디지털 도시 구현의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오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이번 주말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위에서 '국내 멍때리기 1인자'를 향한 시민 128명의 '가장 아무것도 하지 않는 능력 겨루기' 진풍경이 펼쳐진다.서울시는 오는 11일 오후 4시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총 4547팀이 참가를 신청하고 80팀(128명)이 선정돼 5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사연 심사를 통해 10대 청소년부터 60대 노년까지, 군인, 구급대원, 기관사, 환경미화원, 사회복지사 등 직업과 세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민들의 참가가 결정됐다.대회 참가자인 60대의 양모 씨는 딸, 손자와 함께 '3대 출전'을 예고했다. 양 씨는 "10년간 황혼육아에 바빴는데 이번에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로 매일 새벽 4시에 출근해 거리를 청소하고 있다는 40대 환경공무관 박모 씨는 "어두운 거리에서 일하다 보면 세상과 단절된 기분이 들곤 했는데, 이번에는 사람들과 함께 하루를 온전히 누리고 싶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대회 방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아무 말도, 행동도 하지 않은 채 90분간 자리에 앉아있어야 한다. 단순히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 승패가 갈리는 건 아니다. 개별 참가자는 심박수 안정도를 바탕으로 한 '기술 점수'와 현장 시민의 투표로 결정되는 '예술 점수'를 종합해 평가받는다. 특히 15분 간격으로 측정되는 심박수 그래프는 참가자의 내면적 평온을 수치화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심사는 시민 투표로 예술 점수 상위 10팀을 먼저 선정한 뒤, 이들 중 기술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1~3등과 특별상 수
서울 보라매공원이 도심 속 웨딩 성지로 떠오른다.서울시는 이달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약 5개월 동안 보라매공원 일대에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열고 정원결혼식, 정원웨딩 스냅, 보라매 가든 웨딩과 같이 결혼과 자연을 연결하는 '정원 결혼문화' 콘텐츠를 시도한다고 밝혔다.서울정원박람회는 2015년 시작돼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올해 박람회는 서울 전역이 하나의 살아있는 정원이 된다는 '서울, 그린 소울(Seoul, Green Soul)'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다.역대 최대 면적인 약 39만6000㎡의 규모로 최장 기간 국내외 작가, 기업 등이 만든 111개의 정원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박람회는 총 780만 명의 관람객을 모았는데 올해는 1000만명 방문이 목표"라고 전했다.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정원박람회를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기존 '공공예식장', '공원결혼식'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결혼문화 트렌드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오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을 포함한 전국 22개 시·도 버스 노동조합이 오는 27일까지 사측과 동시 교섭에 들어간다. 협상이 결렬되면 28일 첫차부터 사상 첫 전국 동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대부분의 시·도가 세금으로 운영 적자를 보전해주는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마당에 버스 노조가 시민의 발을 볼모로 지나친 요구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8일 서울 양재동 사무실에서 총회를 열고 연맹 산하 각 지역노조가 12일부터 동시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15일 동안 이어질 조정 기간 내 합의가 불발되면 28일 첫차부터 전국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계획도 확정했다.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는 버스는 전국 22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시내·시외버스, 마을버스, 고속버스 등 총 4만여 대에 달한다.서울은 이미 이달 7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준법투쟁은 운전자들이 법정 운행 속도 및 정차 기준을 엄격히 지키는 방식으로, 일부 승차 및 운행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다만 서울 시내버스 운행률이 98.8%(7일)를 기록하는 등 대규모 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핵심 쟁점은 근로자가 받는 정기 급여인 ‘통상임금’ 개편이다. 작년 12월 대법원 판결로 정기 상여금 등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서 이를 기준으로 정해지는 각종 수당과 퇴직금 등이 덩달아 오를 수밖에 없다. 사측은 먼저 통상임금 등 임금체계를 개편한 뒤 임금 인상률을 정하자는 입장인 반면 노조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문제는 임금체계를 이대로 유지하면 전년 대비 인건비가 15%가량 올라간다는 점이다. 노조 측은 이와 별도로 8.2%의 기본급 인
서울시가 올해 시정의 핵심 과제로 제시한 '규제철폐'를 실현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서울시는 7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규제철폐 100일 성과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조직 체계 개편 내용을 밝혔다. 오는 7월 1일부터 '규제혁신기획관'을 정식 출범시키고, 산하에 창의규제담당관·규제개선담당관을 두어 시정 전반에 걸쳐 규제개혁을 상설화하기로 했다.이번 전담조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국장급(3급) 조직이다. 서울시는 총괄 지휘 역할의 규제혁신기획관을 중심으로 △규제개혁위원회(신설·강화규제 심의) △민간 출신의 전문가인 규제총괄관 △서울연구원 규제혁신연구단(조사·연구) 등을 4대 추진축으로 설정한다는 구상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더 과감하게, 더 집요하게 규제혁신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오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세계적인 셰프 에드워드 리(Edward Lee)가 서울특별시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됐다.서울시는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위촉식을 열었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의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에서 준우승한 인물이다. 방송 활동뿐 아니라 요리 서적 집필,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위한 레스토랑 운영, 소외된 요리인 권익 보호 활동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한국 요리의 가치를 전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 관계자는 "에드워드 리 셰프가 가진 세계적인 인지도와 진정성 있는 요리 철학이 서울의 음식문화를 더욱 매력적으로 전 세계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위촉 배경을 밝혔다. 시는 앞으로 에드워드 리와 협업하여 서울의 미식관광 자원을 세계에 소개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이날 에드워드 리 셰프는 "서울은 음식 문화가 매우 다채롭고 풍부한 도시"라며 "서울시 홍보대사로서 서울의 맛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이 미식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시점에 에드워드 리 셰프가 홍보대사를 맡아주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전국 주요 광역 지자체들이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관련된 통상임금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법원의 판결로 불거진 통상임금 인건비 상승 이슈가 전국적인 버스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공동 대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서울시는 7일 전국 준공영제 운영 지방자치단체들과 '통상임금 관련 시·도 공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인천시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울산, 경기도, 제주도, 창원시 등 주요 광역지자체가 대거 참여했다.이번 공동 대책회의는 최근 통상임금 문제로 서울시의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촉발됐다. 서울시뿐 아니라 타 지자체 역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전국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서울시 관계자는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로 인해 시내버스 운전직의 인건비가 급등하고, 이로 인해 마을버스 및 다른 운수업계와의 임금 격차가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운수업계 전반의 인력 유출, 인건비 인상 압박, 운송수지 적자 심화, 시민 부담의 증가로 이어지는 버스요금 인상 가능성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됐다.지자체들은 연쇄 효과를 차단하고자, 개별 지자체의 임금협상 결과가 타 지자체에 선례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전국적 차원의 공동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는 지자체별 임금 및 단체협상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체계 구축 및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준공영제 시행 지자체들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공동 회의를 열
전쟁의 그늘과 도시의 격변 속, 청계천 판자촌 속 서민의 삶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 '김성환 화백'의 풍속화 작품을 오는 10월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고바우 영감'을 찾아서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청계천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 전시 <청계천의 낮과 밤>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최장수 시사만화인 '고바우 영감'으로 널리 알려진 김성환 화백이 화가로서 남긴 또 다른 족적인 '풍속화'를 조명한다. 전시는 오는 10월 12일까지 청계천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김성환 화백은 2000년 '고바우 영감' 연재를 마친 뒤, 서울 청계천을 비롯해 부산, 대구 등 전국의 판자촌을 소재로 한 서민 풍속화를 다수 남겼다. 1950~70년대 서울의 풍경을 따뜻한 색채와 유머, 그리고 세밀한 시선으로 담아낸 그의 작품은 시대의 생활사를 기록한 회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이번 전시에서는 '청계천의 낮', '청계천의 밤' 등 원화 6점과 판화 4점을 포함해 총 20여 점의 청계천 관련 작품들이 공개된다. 종로3가부터 동대문, 신설동에 이르기까지 천변을 따라 이어지는 판자촌의 일상이 사계절의 변화, 낮과 밤의 풍경 속에서 생동감 있게 재현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작품 곳곳에는 그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고바우 영감'이 숨어 있어 이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만화가·화가·수필가였던 '전방위 예술가'김성환 화백은 1949년 18세의 나이로 '연합신문'에 시사만화 '멍텅구리'를 연재하며 데뷔했다. 1955년부터 '동아일보'에서 연재를 시작한 <고바우 영감>은 45년간 1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연휴를 마친 7일부터 준법투쟁을 재개한다.서울시는 6일 안전안내문자 등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알리며 지하철 증편, 현장 점검 강화 등의 특별 교통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준법투쟁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운행 속도 감속 등 근로기준법에 기반한 준법투쟁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배차 간격이 길어지거나 일부 노선의 차량 운행이 느려질 전망이다.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연휴 기간 논의를 이어왔으나 임금·단체협약 협상에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임단협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30일 하루 준법투쟁을 벌인 뒤 연휴 기간 정상 운행해 왔다.서울시는 지하철 수송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출근 시간 혼잡 완화를 위해 지하철 혼잡 시간대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하고, 1~8호선 및 우이신설선에 총 47회 열차를 추가 투입한다. 자치구 무료 셔틀버스는 이번에 운영하지 않는다. 또 지난 투쟁 기간 일부 노선에서 앞서간 차량이 정류소에 장시간 정차하면서 후속 차량들이 함께 도착했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주요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에 공무원을 배치하기로 했다.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고의적 지연이 의심되는 경우 단호히 대응하고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오유림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연휴를 마친 7일부터 준법투쟁을 재개한다.서울시는 6일 오후 안전안내문자 등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알리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하철 증편, 현장 점검 강화 등의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준법투쟁은 지난 4월 30일 당시와 마찬가지로 운행 속도 감속, 휴게시간 준수 등 근로기준법에 기반한 준법투쟁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배차 간격이 길어지거나 일부 노선의 차량 운행이 느려질 가능성이 있다.서울시는 이에 대비해 지하철 수송력을 보강한다고 밝혔다. 출근시간 혼잡 완화를 위해 지하철 주요 혼잡시간대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하고, 1~8호선 및 우이신설선에 총 47회 열차를 추가 투입한다. 자치구 무료 셔틀버스는 이번에 운영하지 않는다. 지난 투쟁 기간 일부 노선에서 앞서간 차량이 정류소에 장시간 정차하면서 후속 차량들이 함께 도착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주요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에 공무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의적 정차 행위나 운행 지연 여부를 실시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현장에서 즉시 계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고의적 지연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단호히 대응하고,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했다.오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시가 노년층만 이용하는 경로당을 2040년까지 청년 등 전 세대가 함께 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시내 300㎡ 내외의 신규 구립 경로당 중 일부를 ‘어울림 경로당’으로 지정해 2040년까지 400곳을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어르신 중심의 경로당을 청년·중장년 등 다양한 세대에 상시 개방한다. 어울림경로당에선 청년 동아리의 재능기부, 노년층 특기 나눔, 지역 커뮤니티 소모임 등이 이뤄진다.서울시는 어울림 경로당에 연간 최대 1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또한 매년 5곳을 ‘우수 개방’ 경로당으로 선정해 상금을 줄 방침이다.경로당 내 복지 서비스도 강화한다. 지난해 7월부터 중식 서비스를 주 5일로 늘렸고, 총 3085개 경로당에 7021명의 중식 도우미 인력을 투입한다. 부식비도 월 29만1000원으로 이전 대비 약 66% 인상했다.오유림 기자
노인과 1인 가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고독사’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통계청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고독사 사망자는 2019년 1366명에서 2023년 1689명으로 늘었다. 특히 세 집 중 한 집꼴로 1인 가구인 경기에서는 2023년 고독사 사망자가 922명으로 전년 대비 23% 급증했다. 이 기간 서울에선 연평균 500명 넘는 고독사가 발생해 사회 안전망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 ‘고립 위험 가구’만 11만 명에 달한다. 이 중 약 10만5000명은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김수덕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안부 확인 서비스’ 등으로 지난 3년간 7만 건 넘는 위험 신호를 감지했다”며 “초고령화가 심화하고 1인 가구가 급증하는 현실에서 고독사가 고질적 사회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우려했다.최근에는 실제 고독사로 이어지는 사례가 다양해져 모니터링이 쉽지 않다. 김 정책관은 “과거에는 긴급복지 신청자 등 경제 취약계층에 국한된 문제였다면 요즘에는 경제력과 관계없이 자녀들이 외국에 머물거나 친한 지인이 없어 인간관계가 단절된 채 고독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인근에 거주하던 A씨(60)가 사망 후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 발견됐다.서울시와 자치구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가정의 달을 맞아 위험 가구를 조기 발굴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는 24시간 상담 서비스 ‘외로움안녕120’ 전화, 먹거리와 상담을 제공하는 ‘서울마음편의점’ 등을 시행하고 연내 고립 가구가
서울시가 오는 11일 시민 7000명이 참여하는 ‘서울자전거대행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행사는 오전 8시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한강대교 북단, 강변북로를 지나 월드컵공원까지 21㎞ 구간을 달리는 비경쟁 라이딩으로 이뤄진다.시는 현장에 참가자 안전을 위해 구급차 5대, 회송 버스 5대, 회송 트럭 10대, 경찰 오토바이 6개, 경찰차 2대 등을 대동해 안전사고 및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또 자전거 안전요원 300명이 행진 대열을 둘러싸고 전 구간을 함께 달리며 참가자의 안전을 책임진다. 경찰관, 모범운전자, 안전요원 등 600여 명이 투입돼 도로의 질서 유지를 돕는다.시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주행 구간 도로의 차량 진입을 단계적으로 제한한다. 대회 당일 오전 5시30분부터 10시15분까지 광화문광장과 세종로사거리, 서울역, 용산역, 한강대교 북단, 강변북로 일산 방향, 가양대교IC, 월드컵공원 등 자전거 진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통이 통제된다. 참가자 통과 이후 즉시 해제하는 탄력적 통제 방식을 적용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자전거대행진은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이자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확산시키기 위한 실천 운동”이라며 “자전거가 일상 교통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유림 기자
어르신 위주의 공간으로 여겨졌던 서울 시내 경로당 400곳이 2040년까지 모든 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개방된다.서울시는 6일 이 같은 내용으로 시내 300㎡ 내외의 신규 구립 경로당을 '세대 어울림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어울림경로당' 400개소를 새로 지정하고, 해당 공간의 중식 내실화·안전 인프라 강화·운영 투명성 확보 등 전방위적인 혁신을 추진한다.이번 변화의 골자는 '폐쇄적'이라는 기존 경로당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다. 시는 자치구별로 주민 개방성과 프로그램 다양성이 뛰어난 경로당을 어울림경로당으로 지정하고, 연간 최대 1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어울림경로당으로 지정된 공간에서는 청년 동아리의 재능기부 활동, 어르신의 특기 나눔, 지역 커뮤니티 연계 소모임 등 ‘세대 통합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될 전망이다.시민들은 참여도에 따라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우수 개방' 경로당을 선정해 최우수 1개소에 120만원, 우수 2개소에 90만원, 장려 2개소에는 6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했다.이와 더불어 이용 시민을 위한 영양과 건강을 보다 신경쓴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부터 경로당 중식이 주 5일제로 확대됐고, 부식비는 기존보다 66%가량 증가한 월 29만1000원으로 인상됐다. 중식 도우미 부족 문제를 고려해 시에서 '노인공익활동사업'과 '노인역량활용사업'을 통해 총 7021명의 인력도 투입한다.경로당의 안전은 한층 강화된다. 시는 화재감지기가 없는 약 2000개의 경로당에 설치 비용을 지원하고, 재정이 열악한 100여 개소에 최대 20만원까지
이달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을 방문하면 ‘꽃 중의 왕’ 모란과 작약꽃이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서울대공원은 4일 공원 내 ‘테마가든’ 1000㎡ 면적에 약 9000그루의 모란과 작약을 심었다고 밝혔다. 이곳은 모란·작약원을 비롯해 장미원, 어린이동물원 등으로 구성된 공원 내 명소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모란이 4월 말께부터 피기 시작했고 5월 중순 이후에는 작약도 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원 내 식물 이름표에 부착된 ‘음성안내 QR코드’를 활용하면 식물마다 별명, 어원 등 설명도 들을 수 있다.이 밖에 대공원역 1번 출구 주변에 조성된 ‘길섶정원’, 숲길 느낌으로 꾸며진 ‘풀내음정원’을 비롯해 100여 개 꽃·식물 정원을 체험할 수 있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유림 기자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선 한류 스타와 같은 앰배서더보다 한복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골라 입는 옷으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지난 2일 서울시가 덕수궁 돌담길에서 연 ‘2025 서울패션로드 모던한복 패션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 4인은 행사 직후 이같이 입을 모았다. 서울시가 국내 유망 패션 브랜드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봄·가을 개최하는 서울패션로드 행사에서 한복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K팝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무대 의상 협찬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서담화를 비롯해 기로에, 꼬마크, 한복스튜디오 혜온 등 국내 유명 한복 브랜드 네 곳이 참여했다.송혜미 서담화 대표는 올해 패션 트렌드인 미니멀리즘과 지속 가능한 슬로 패션을 한복에 투영했다. 송 대표는 “하늘하늘한 한복의 결을 드러내기 위해 안감 부분을 최대한 덜어낸 홑겹 구조의 한복을 만들었다”며 “한 땀 한 땀 전통 바느질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느리게 만들지만 정교하고 섬세한 패턴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3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에게 조선 영조의 도포를 만든 방식으로 MS 로고 컬러를 차용한 디자인의 한복을 선물하기도 했다.기로에는 정장 대신 입을 수 있는 ‘한복 슈트’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박선옥 기로에 대표는 “서양식 슈트처럼 보이지만 원단을 남기지 않고 조각보처럼 잘라 사용하는 전통 한복의 철학인 ‘제로 웨이스트 구조’를 그대로 반영한 정장을 만들고 있다”며 “한국의 길어진 여름을 고려해 전통적인 싸매는 구조 대신 길어진 ‘맞깃’이라
서울시가 무연고 사망자의 공영 장례에도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사회적 예우를 더하자는 취지로 디지털 추모비 '기억의 별빛'을 도입한다.서울시는 공영 장례 봉안시설인 '무연고 추모의 집'에 디지털 추모비 '기억의 별빛'을 올해 추석께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이름이나 사진조차 없이 간단한 제물만 놓인 채 이뤄지던 무연고 사망자의 추모 방식에 기술을 더하기로 한 것이다.'기억의 별빛'은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고인의 이름, 생전 모습 등으로 구성된 추모 이미지와 문구를 표출한다. 해당 디지털 추모비는 무연고 봉안시설 입구 외부에 설치된다. 이번 변화는 초고령 사회 진입과 1인 가구 증가로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하는 현실에 발맞춘 조치다. 시를 통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총 3744건의 공영 장례가 치러졌다.또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무연고 사망자가 국가유공자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의무화됐다. 사망자가 국가유공자로 확인되면 관할 보훈청에 통보해 대통령 근조기, 태극기 관보, 국립묘지 안장 등의 예우가 이뤄지도록 지원한다.장례 이후에도 고인의 유골은 5년간 무연고 추모의 집에 안치된다. 5년이 지난 이후에는 합동 산골이 이뤄진다.김수덕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무연고 사망자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마지막 순간까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회적 기억 속에서 고인의 존재가 지워지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하는 추모 문화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시는 설날·추석·한식 등 무연고 추모의 집 정기 개방 일정과 연계해
서울 시내 주요 정책 정보를 시민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얻어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 온라인 플랫폼 ‘서울 정책 아카이브’ 홈페이지가 문을 열었다.서울시는 2일 정책의 흐름과 내용을 이미지, 텍스트,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통합 제공해, 시민은 물론 국내외 정책 연구자와 지방 정부까지 서울의 정책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 허브인 '서울 정책 아카이브' 페이지를 개방했다고 밝혔다.서울시 대표 누리집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목닥터9988, 서울야외도서관 등 시민 호응이 높았던 주요 정책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날 접속해 본 페이지에서는 손목닥터 9988 정책의 연도별 변화, 올해 바뀐 제도 관련 안내사항 등을 찾아볼 수 있었다.다양한 이용자층을 고려해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해외 이용자를 위한 영문 페이지도 준비 단계에 있다.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일반 시민에게는 알 권리를 충실히 보장하고, 정책 전문가에게는 연구자료 및 아이디어 창출의 자원이 되며, 해외 도시나 국제기구에는 서울의 정책 노하우를 전파하는 디지털 창구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오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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