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다이소’로 알려진 미국 저가 할인 판매점 달러트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최악의 경우 다시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최근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 미국 소매업체들이 잇따라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가격 인상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달러트리마저 이 대열에 합류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재점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달러트리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트럼프가 수입제품에 높은 관세 부과하면 일부 제품을 저렴한 사양이나 작은 크기로 변경하고 가격이 너무 비싸면 매장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대부분 제품이 1.25달러인데 이 가격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특정 제품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마이클 크레든 달러트리의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어닝 콜에서 “추가 관세가 현실화 될 경우 이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는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일반적으로 수입하는 기업들은 세금으로 인한 비용이 올라갈 경우 판매 가격을 올려 고객에게 부담을 전가한다. 미국 금융투자회사 키뱅크캐피털마켓 분석에 따르면 달러트리 매출의 약 40%가 수입 상품에 의존하고 있어 관세에 큰 영향을 받는다. 달러트리는 관세가 발효되면 공급업체와 협상을 재개하고 품목 공급처를 다른 국가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관세에 대응한 방식과 유사하다
2024.12.05 11:54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신자들과 인사를 나눌 때 이용하는 의전차량 '포프모빌'(교황의 차량)이 전기차로 교체됐다.4일(현지시간)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바티칸에서 새 전기차 포프모빌을 교황에게 직접 전달했다.독일 자동차 기업인 벤츠는 94년 동안 바티칸에 차량을 공급해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역대 교황은 지난 45년 동안 벤츠의 프리미엄 모델 G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포프모빌을 이용했다.새 전기차 포프모빌은 교황의 전통적인 색상인 흰색으로 제작됐으며, 교황이 차량에 서 있을 때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손잡이와 좌석을 따뜻하게 해 주는 온열 시트가 장착됐다.벤츠 측은 차량 가격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평소 프란치스코 교황은 환경보호와 기후변화 방지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2015년 6월엔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환경 회칙인 '찬미 받으소서'(Laudato Si)를 통해 인류가 기술만능주의,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던지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email protected]
2024.12.05 10:54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에 프랑스 파리가 4년 연속 1위로 뽑혔다.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각종 여행 관련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세계 100대 도시 순위에서 파리가 1위를 차지했다.2위는 마드리드였고 도쿄와 로마, 밀라노, 뉴욕, 암스테르담, 시드니, 싱가포르, 바르셀로나가 뒤를 이었다. 서울은 12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조사에서 10위였던 런던은 13위로 떨어졌다.유럽은 10대 도시에 6개가 포함돼 가장 많은 이름을 올렸다.미국에서는 뉴욕이 유일하게 10대 도시에 포함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가 18위를 기록했다.순위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관광과 지속 가능성, 경제 성과, 보건과 안전 등을 기준으로 매겨진다.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파리의 경우 훌륭한 여행 정책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서도 이미 7천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소개했다.이어 도쿄는 올해 들어 엔저 현상 덕에 이미 근 1천300만명에 이르는 방문객을 맞이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고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전했다.한편 방콕은 올해 지난해보다 37%나 증가한 3천240만명의 국제 항공편 승객을 기록해 이 부분 1위에 올랐다.지난해 1위 도시였던 이스탄불은 2천300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3위에는 런던(2천170만명)이 올랐으며 홍콩(2천50만명), 메카(1천930만명), 안탈리아(1천930만명), 두바이(1천820만명), 마카오(1천800만명), 파리(1천740만명), 쿠알라룸푸르(1천650만명)가 뒤를 이었다.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올해 전 세계 국제선 항공편 승객이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19% 증가했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email protected]
2024.12.05 10:11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리 인하 신중론을 펼쳤다.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한 올해 9월보다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이 훨씬 더 좋아보인다는 이유에서다.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딜북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노동시장이 계속 약화될 경우 이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싶었다"면서도 "(그러나) 미국 경제는 9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소식은 우리가 성장 속도를 과도하게 자극하거나 둔화시키지 않는 금리 수준을 찾기 위해 조금 더 신중해질 여유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기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할 필요가 없어 Fed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신중한 자세를 유지할 여유가 있는 상태라는 의미다. Fed는 최근 두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했다. 9월에는 노동시장이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낮췄다. 지난달 회의에서는 0.25%포인트 더 낮춰 현재 기준 금리는 연 4.5~4.75%다. 시장에서는 Fed가 이달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더 낮추고 이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파월 의장은 12월 회의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금리를 보다 중립적인 수준으로 다시 낮추는 길에 있다"고 덧붙였다. 요컨대 중립금리(경제가 과열되지도 침체되지도 않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이론적인 금리 수준)가 현 정책금리보다 아래쪽에 있는 만큼 이보다 다소 금리를 낮춰야 할 필요는 있지만, 지금 당장 서둘러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한 것이다. 미국 대선 이후 파월 의장과 Fed 인사
2024.12.05 10:08대선 압승 등에 업고 '충성파' 위주로 '집권 2기' 초스피드 인선두 명 낙마에도 인준 불투명 후보 여럿…공화 상원이 '어른의 축' 되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5 대선 승리 후 폭풍 같은 속도로 집권 2기 행정부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대선일로부터 꼬박 한 달이 지난 4일(현지시간) 현재 트럼프 당선인은 내각과 백악관 등 차기 행정부 고위 당국자 인선을 사실상 완료했다.역대 대통령 당선인은 물론 집권 1기 때보다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땐 2016년 12월에야 첫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이번 대선이 초접전 양상을 띨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7개 경합주를 모두 이기면서 압승을 거둔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등에 업고 속도감 있게 집권 2기 준비를 이어가는 것이다.◇ 플로리다·폭스뉴스·개인변호사·가족…'예스맨'만 선별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연방 의회 상원의 인준이 필요한 장관 및 주요 직책 후보자는 이날까지 41명이 지명됐다.NYT는 상원 인사청문회 대상 직위 가운데 백악관 경제자문위(CEA) 위원장 정도만 아직 발표가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대선 러닝메이트로 차기 부통령이 될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 등 상원 인준이 필요하지 않은 자리도 이미 27명이 내정됐다.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장 큰 특징은 '충성파'로 요약된다.트럼프 당선인 국정 운영 기조의 상징인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와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상을 군말 없이 강력히 추진할 이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2024.12.05 09:37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등 북미 유수 대학의 한국학연구소 책임 교수들이 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고 나섰다.니콜라스 하크니스 하버드대 교수 등 북미 13개 대학의 한국학연구소장은 이날 영어로 된 성명을 내고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24분,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하며 권위주의적 과거를 부활시켰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헌법과 절차적 법률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대한민국 헌법 제77조는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에서 군사적 필요나 공공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만'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사회적 상황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의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하며 권리 수호를 위해 나선 한국 시민들을 지지할 것"이라며 밝혔다.이들은 "한국 역사는 대중의 의지에 반하는 어떤 정치적 권위도 결국에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증명해 왔다"며 "이는 대한민국이 설립된 근본 원칙을 상기시키는 역사적 교훈"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역사를 외면하면 그 대가는 반드시 치르게 된다"며 "이는 또한 대한민국이 세계에 전하는 중요한 교훈이기도 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이번 성명에는 하크니스 소장과 신기욱 스탠퍼드대 쇼렌스타인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을 비롯해 안진수 UC버클리 소장, 이남희 UCLA 소장, 류영주 미시간대 한국학연구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설레스트 애링턴
2024.12.05 09:31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50억 달러(약 7조원) 이상의 손실을 입게 됐다.GM은 4일(현지시간) "합작투자한 중국 사업부문의 구조조정과 관련한 자산 상각 처리로 총 50억 달러 이상의 회계상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공시했다. 미·중 무역갈등 격화 등으로 GM 합작법인의 중국 내 판매 부진이 심화하는 가운데 사실상 중국 사업 부문을 축소 및 정리한다는 계획이다.이날 공시에 따르면 GM은 중국 사업 구조조정으로 26억∼29억 달러, 합작투자사 자산가치 상각으로 27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비용은 공장 폐쇄 및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관련됐다"며 "이사회도 이 같은 비용 처리가 합작법인의 구조조정에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비용 처리는 4분기 실적에 반영된다.GM은 1997년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지분율 50대 50의 합작법인을 세우고 뷰익, 쉐보레, 캐딜락 등 GM 산하 주요 브랜드의 차량 모델들을 생산해왔다. 합작법인은 2018년까지만 해도 차량 판매량이 한해 200만대에 달했으나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어왔다.최근 몇 년 사이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막대한 투자를 한 중국 제조업체들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겼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절반 이상은 친환경 자동차들이다. 올해 첫 9개월 동안 GM은 중국에서 3억47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GM의 중국 내 판매는 거의 20% 감소했으며, 2015년 15% 이상이었던 시장 점유율은 6.8% 가량으로 꺾였다.김리안 기자 [email protected]
2024.12.05 09:24프랑스 하원이 4일(현지시간) 미셸 바르니에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의회 결정에 따라 지난 9월 취임한 바르니에 정부는 총사퇴하게 됐다. 프랑스 정부가 하원의 불신임안 가결로 붕괴한 건 62년 만이다.프랑스 하원은 이날 좌파 연합이 발의한 바르니에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31표로 통과시켰다. 불신임안을 발의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과 역시 자체 명의의 불신임안을 발의한 강경우파 국민연합(RN) 등이 합심해 모두 찬성표를 던진 결과다. 현재 프랑스 하원 전체 재적 의원은 577명으로 공석 3자리를 제외하면 가결 정족수는 288명이었다.하원이 정부 불신임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바르니에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정부의 사퇴서를 제출해야 한다. 프랑스 헌법상 정부는 하원 재적 의원의 과반수가 불신임안에 찬성하면 즉각 사퇴해야 한다. 지난 9월 5일 취임한 바르니에 총리는 90일 만에 하원의 불신임을 받으면서 1958년 설립된 프랑스 제5공화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로 기록됐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불신임안이 프랑스를 더욱 심각한 정치적 후폭풍에 빠트렸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가 하원의 불신임안 가결로 붕괴한 건 1962년 조르주 퐁피두 정부 이후 처음이다. 이날 야당이 일제히 바르니에 정부에 반기를 든 것은 2025년 정부 예산안 때문이었다. 바르니에 정부는 국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규모가 600억 유로에 이르는 공공 지출 삭감과 증세를 골자로 한 내년도 예산안을 하원에 제출했다.올해 국내총생산(GDP)의 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바르니에 총리는 지난주 삭감 예
2024.12.05 09:02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현지시간 4일 파월 의장은 미국 뉴욕에서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열린 '딜북 서밋' 행사에서 현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미국 경제는 강하고 지난 9월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해졌다"라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노동시장도 나아졌고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좋은 상황에 놓여 있다"며 "다른 큰 경제권들이 우리를 부러워하고 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파월 의장은 지난달 14일 "현재 우리가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는데, 이날 발언 역시도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이에 앞서 지난 9월 연준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노동시장 냉각을 근거로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서며 금리 인하 사이클을 개시한 바 있다.한편, 파월 의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연준에 '그림자 의장'을 임명해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 전 레임덕을 만들 가능성에 대해 "그런 계획이 선택지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월가 출신인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 후보자는 차기 연준 의장을 조기에 지명하면 파월 의장을 임기 전 해임하지 않고도 그림자 의장을 만들어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사진=연합뉴스)정경준기자 [email protected]
2024.12.05 08:37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결정을 "심각한 오판(badly misjudged)"이라고 표현하며 "매우 문제가 있고(deeply problematic) 위법적(illegitimate)"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캠벨 부장관은 이날 애스펀전략그룹 주최 행사(ASF)에 참석해 '주요 동맹인 한국의 비상계엄을 미국이 인지하지 못한 게 첩보 실패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캠벨 부장관은 대통령실 관계자를 포함해 한국에 있는 거의 모든 대화 상대가 윤 대통령의 행보에 "매우 놀랐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몇 달간 한국은 도전적인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동맹(한미동맹)이 절대적으로 견고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긴박한 상황이 진정된 후 미국 측에서 나오는 반응은 대체로 '당혹스러움'으로 요약할 수 있다. 최대한의 외교적 수사를 써서도 긍정적으로 묘사하기가 어렵다.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교장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민주적 회복성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면서 "모든 정치적 의견 불일치는 평화롭게, 법치에 따라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대로 말하면 비상계엄 사태가 민주주의를 해치는 것이었다는 뉘앙스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워싱턴에서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대담에서 계엄 선포는 “미국에게 깊은 우려(deep concern)를 제기했다”면서 “우리는 한국의 민주적 제도가 제대로 기능
2024.12.05 08:18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비밀번호 공유 제한과 광고 기반 저가 요금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고 요금제 이용자는 7000만명을 돌파했고, 내년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과 함께 성장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주가 고공행진…매출·가입자도 증가세넷플릭스는 2021년부터 비밀번호 공유를 제한하기 위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계정을 여러 명이 공유하며 사용하는 관행을 단속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꾀한 것이다. 광고 기반 저가 요금제도 넷플릭스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넷플릭스는 현재 매달 약 7000만명이 광고 요금제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4000만명, 지난해 5월 500만명 대비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광고 요금제는 콘텐츠 재생 전후 또는 중간에 15초 또는 30초 길이의 광고를 띄우는 방식으로, 시청자는 시간당 약 4~5분의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에이미 라인하드 넷플릭스 광고 부문 사장은 "광고 요금제를 제공하는 국가들에서 신규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이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내년 매출이 올해 대비 11~13% 증가한 430~4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광고 요금제 도입은 신규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3분기에 51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며 월가 예상치(450만명)를 뛰어넘었다. 총 가입자 수는 2억8270만명으로 집계됐다. 역시 시장의
2024.12.05 08:09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결정을 "심각한 오판(badly misjudged)"이라고 표현하며 "매우 문제가 있고(deeply problematic) 위법적(illegitimate)"이라고 평가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캠벨 부장관은 이날 애스펀전략그룹(ASF) 주최 행사에 참석해 '주요 동맹인 한국의 비상계엄을 미국이 인지하지 못한 게 첩보 실패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캠벨 부장관은 대통령실 관계자를 포함해 한국에 있는 거의 모든 대화 상대가 윤 대통령의 행보에 "매우 놀랐다"고 덧붙였다.캠벨 부장관은 또 "앞으로 몇 달간 한국은 도전적인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동맹(한미동맹)이 절대적으로 견고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4.12.05 07:47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와 국회 요구에 따른 해제에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신화통신은 4일 '서울의 겨울: 윤석열의 6시간 계엄령 희극'이라는 제목으로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의 상황을 시간별로 정리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재 벌어지는 일들이 영화 '서울의 봄'과 줄거리가 같다"면서 "한국이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40여년 만인데 며칠 뒤에 그 악명 높은 12·12 군사쿠데타 45주년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가 일어난 과정을 소재로 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최근 몇 년간 한국 정치계의 정치적 양극화와 반대 현상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을 덧붙였다.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뉴탄친(牛彈琴)은 이날 계엄령에 대해 "사실상 쿠데타"라면서 "대통령이 직접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아내인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며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전 세계의 적이 되길 선언하는 일이 영화나 소설에만 나온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일주일 가량 앞둔 시점에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것에 주목한 셈이다. 중국 정부는 아직 한국의 계엄령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지난 3일 밤 주한중국대사관 측은 재한 중국인들에게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가운데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것에 신중하라"고 공지했다.또한 계엄령이 해제된 4일 오전 "이제 한국
2024.12.05 07:40주한 미국대사관이 지난 4일 비자 신규발급 등 통상적인 영사업무를 중단한 조치가 미국 국무부 차원의 결정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주미 한국대사관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지난 3일 밤부터 6시간 동안 이어진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한국으로의 여행 제한이나 한국인 및 미국 시민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 등 조치를 결정한 사실이 없다. 국무부가 이와 같은 결정을 했다면 주미 한국대사관과도 해당 내용을 공유했어야 한다. 앞서 주한미국대사관은 홈페이지의 영문 안내 쪽에 계엄령 해제 발표를 안내하면서 미국 시민들에게 "잠재적인 혼란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시위가 발생하는 지역은 피하고, 평화적인 의도의 시위라도 대립상황으로 변하여 폭력 사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일 미국 대사관은 미국 시민 및 비자 신청자들의 정규 영사 업무 예약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또 이날 "미국 대사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최대화하고 미국 대사관 자녀들의 대면 수업 참석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미국 국무부에서 한국을 상대로 특별한 조치를 취하거나 결정한 사실은 없다"면서 "해당 비자업무 중단은 주한 미국대사관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공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대사관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업무 중단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안정되는 것이 확인되면 주한미국대사관 측의 영사업무는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한미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 5일 업무 재개
2024.12.05 07:27국제 유가가 크게 하락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이어간 것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 대비 1.40달러(2.00%) 낮아진 배럴당 6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사흘 만에 하락 반전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2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31달러(1.78%) 내린 배럴당 72.31달러에 마감했다.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WTI는 이날 장중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와 주간 원유 재고 데이터가 잇달아 발표되자 하락세로 반전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로 전달에 비해 3.9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은 계속 웃돌았으나, 시장 예상치(55.5)에 상당히 못 미쳤다.ISM의 서비스업 PMI가 하락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ISM 서비스업 조사위원회의 스티브 밀러 위원장은 "대통령선거 여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가 (조사 업체들로부터) 자주 언급됐으며, 응답자들의 특정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전망이 있었다"고 말했다.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07만3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70만배럴 남짓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은 빗나갔다. 하지만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236만2000배럴 늘면서 3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0만배럴가량 줄었을 것으로 예상한 시장의 예측과는 반대되는 결과다.케이플러의 매트 스미
2024.12.05 07:13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사는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 기지가 3일 이상 징후를 보였던 푸바오의 모습을 하루 만에 다시 공개하며 건강 이상설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쓰촨성 워룽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 기지는 4일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의 최신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기지 측은 "전날 이상징후 발견 직후 사육사와 수의사를 배치해 24시간 밀착 관찰했다"면서 "푸바오의 정신, 식욕, 움직임, 배변 활동은 모두 정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걸음걸이는 안정적이고 사지에 힘이 있으며 체온과 심장박동, 호흡 모두 정상"이라며 "혈액과 대소변 검사 결과도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다만 기지 측은 "앞으로 2∼3일간 더 관찰하기 위해 야외 운동장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바오에게서 나타난 이상징후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원인이 조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최근 웨이보에는 푸바오가 죽순을 먹다가 몸을 덜덜 떨며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이 웨이보에 '푸바오 덜덜 떨었다'(福寶發抖)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하며 걱정의 목소리를 냈다.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이후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푸바오는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 조항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
2024.12.05 07:10프랑스 하원이 4일(현지시간) 미셸 바르니에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시킴에 따라 지난 9월 취임한 바르니에 정부는 총사퇴하게 됐다.프랑스 하원은 좌파 연합이 발의한 바르니에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이날 저녁 표결에 부친 끝에 찬성 331표로 안을 통과시켰다.프랑스 헌법에 따라 정부는 하원 재적 의원의 과반수가 불신임안에 찬성하면 사퇴해야 한다. 이날 현재 하원 재적 의원은 총 574명(3명 공석)이라 불신임안 가결 정족수는 288표였다.바르니에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즉각 정부의 사퇴서를 제출해야 한다.프랑스 정부가 하원의 불신임안 가결에 따라 해산되는 건 1962년 조르주 퐁피두 정부 이후 62년 만이다.지난 9월5일 취임한 바르니에 총리는 90일 만에 물러나게 돼 프랑스 제5공화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로 남게 됐다.바르니에 정부와 야당은 2025년 예산안을 두고 갈등해왔다.바르니에 정부는 국가 재정 적자 감소를 목표로 공공 지출 감축과 증세를 골자로 한 내년도 예산안을 하원에 제출했다.이에 야당은 사회 복지 축소와 프랑스인들의 구매력 약화 등을 우려하며 정부 예산안의 일부 조항에 반대해왔다. 특히 극우 RN은 바르니에 총리에게 4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수용하지 않으면 정부를 불신임하겠다고 압박해 왔다.야당의 예산안 반대에 바르니에 총리는 지난 2일 정부의 책임하에 하원 표결 없이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헌법 제49조3항을 발동해 사회보장 재정 법안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좌파와 극우 진영 양쪽 모두 즉각 정부 불신임안을 발의해 이날 표결이 이뤄지게 됐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email protected]
2024.12.05 06:17미국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 이후 야당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고, 윤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직면한 상황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이날 뉴욕타임스(NYT)는 "계엄령을 시행하려는 윤 대통령의 과감한 수가 한국을 위기에 빠트린 후, 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안을 제출하고 시위대가 그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윤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은 불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NYT는 탄핵 관련 상세 절차와 '여소야대'인 한국 국회 의석 분포를 상세히 소개했고,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안에 전원 반대표를 던질 경우 탄핵안이 가결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탄핵안 발의에 대해 "(탄핵에 이르기까지) 비록 상당히 많은 장애물이 있지만 윤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가 불확실한 것은 분명하다"라며 자진 사임 또는 탄핵에 의한 축출 등 향후 전개될 수 있는 상황을 거론했다.그러면서 "미국 정권교체기에 발생한 이 격변은 윤 대통령 집권 중 강화되어온 한국과 미국의 안보 관계에 불확실성을 주입한다"고 분석했다.또한 WP는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및 한미일 공조 강화 노력은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고 소개한 뒤 현 상황은 "온기를 띠고 있는 한일관계와, 지역의 위협에 맞선 미국의 노력에 동참하려는 한일 양국의 시도를 뒤흔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탄핵안 발의에 대해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에 더 큰 정치적 불안정을 야기했다"며 "지금 윤 대통령의 운명은 계엄령 발동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법적인 질문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앞서
2024.12.05 05:5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에 대해 "계엄령 해제를 환영하며 상황을 계속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입장을 이와 같이 전했다.뒤자리크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한국의 상황을 보고받았는지에 대해 "그는 잘 알고 있다"며 "계엄령 선포 이후 몇 시간 동안 많은 혼란이 있었다. 중요한 것은 제도가 잘 작동했다는 것을 우리가 보았고 계엄이 해제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계엄사령부가 정치활동을 제한하고 언론 통제를 시도한 것에 대해선 "언제 어디에서나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고 언론 자유가 작동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한국에서는 모든 게 매우 빠르게 진행됐고, 중요한 것은 지금 상황이 48시간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점이다"라고 언급했다.앞서 뒤자리크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상황을 매우 면밀히 그리고 우려하면서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4.12.05 05:39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향후 한국의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 해제 과정에 대해서는 한국의 민주적 절차가 적절히 작동했다고 평가했다.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미국의 국방산업 기반을 주제로 연설한 뒤 참석자로부터 한국 계엄 사태에 대해 질문받자 "한국의 민주주의는 견고하고 회복력이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한국의 대화 상대방과 사적으로 소통하며 그 중요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설리번 보좌관은 또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계엄령에 대해 한국 정부와 사전에) 상의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세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TV를 통해 발표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계엄 선포가 "우리의 깊은 우려를 야기했다"며 "대통령이 국회의 헌법 절차에 따라 계엄령을 해제했고, 지금 일어난 일에 대응한 일련의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런 뒤 그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한국의 민주제도가 적절히 작동하는 것이며, 미국을 포함한 모든 곳에 경종을 울린 다소 극적인 발표(계엄령) 이후에도 이러한 절차가 작동하는 것을 목도했다"고 말했다.설리번 보좌관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미국 정부가 계엄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뒤에 나왔다. 유사한 상황이 향후 재발할 경우 미국 정부도 계속 반대 내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4.12.05 05:33美백악관 "한국 민주주의 강화에 공개적 목소리 낼 것"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4.12.05 05:15설리번 "한국 계엄 TV로 파악…우려했지만 민주적 절차 작동"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 해제 과정에서 한국의 민주적 절차가 적절히 작동했다고 평가하고, 향후 한국의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미국의 국방산업 기반을 주제로 연설한 뒤 참석자로부터 한국 계엄 사태에 대해 질문받자 "한국의 민주주의는 견고하고 회복력이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한국의 대화 상대방과 사적으로 소통하며 그 중요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설리번 보좌관은 또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계엄령에 대해 한국 정부와 사전에) 상의를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세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TV를 통해 발표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계엄 선포가 "우리의 깊은 우려를 야기했다"며 "대통령이 국회의 헌법 절차에 따라 계엄령을 해제했고, 지금 일어난 일에 대응한 일련의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런 뒤 그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한국의 민주제도가 적절히 작동하는 것이며, 미국을 포함한 모든 곳에 경종을 울린 다소 극적인 발표(계엄령) 이후에도 이러한 절차가 작동하는 것을 목도했다"고 말했다.설리번 보좌관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미국 정부가 계엄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뒤에 나왔다.유사한 상황이 향후 재발할 경우 미국 정부도 계속 반대 내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연합뉴스
2024.12.05 05:14프랑스 하원이 4일(현지시간) 미셸 바르니에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의회 결정에 따라 지난 9월 취임한 바르니에 정부는 총사퇴하게 됐다.프랑스 하원은 좌파 연합이 발의한 바르니에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이날 저녁 표결에 부쳐 찬성 331표로 안을 통과시켰다.프랑스 헌법상 정부는 하원 재적 의원의 과반수가 불신임안에 찬성하면 즉각 사퇴해야 한다. 이날 현재 하원 재적 의원은 총 574명(3명 공석)이라 불신임안 가결 정족수는 288표였다.하원이 정부 불신임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바르니에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정부의 사퇴서를 제출해야 한다.프랑스 정부가 하원의 불신임안 가결로 해산되는 건 1962년 조르주 퐁피두 정부 이후 62년 만이다.지난 9월 5일 취임한 바르니에 총리는 90일 만에 하원의 불신임을 받으면서 프랑스 제5공화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로 기록되는 셈이다.바르니에 정부와 야당은 2025년 예산안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바르니에 정부는 국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공공 지출 감축과 증세를 골자로 한 내년도 예산안을 하원에 제출했다.야당은 사회 복지 축소와 프랑스인들의 구매력 약화 등을 우려하며 정부 예산안의 일부 조항에 반대해왔다. 특히 극우 국민연합(RN)은 바르니에 총리에게 4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정부를 불신임하겠다고 압박해 왔다.야당의 예산안 반대에 직면한 바르니에 총리는 지난 2일 정부의 책임하에 하원 표결 없이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헌법 제49조3항을 발동해 사회보장 재정 법안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그러자 좌파와 극우 진영 양쪽 모두 즉각 정부 불신임안을 발의했고, 이날 표결이 이뤄지게 됐
2024.12.05 05:03노스볼트는 중공업용 전기 배터리 팩을 생산하는 사업을 매각하기 위해 대형 산업 기업과 협상을 진행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자금 부족으로 인해 연말까지 몇 안 되는 수익성 있는 사업 중 하나를 매각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이번 매각 추진은 스웨덴 기업이 재정 강화와 사업 축소를 통해 배터리 셀 생산에 집중하려는 최근의 노력으로, 전기차(EV) 배터리 제조와 재활용을 모두 처리하는 종합 기업이 되려는 계획에서 벗어나려는 방향을 나타낸다.지난 달, 유럽에서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유망한 기업이었던 노스볼트는 이해관계자들과 추가 자금을 조달하려는 협상이 실패한 후, 미국 챕터 11 보호 신청을 했다.이 회사는 최대 12억 달러의 외부 장기 자금이 필요하다.노스볼트는 11월 21일 챕터 11 신청서에서 산업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노스볼트 시스템이라는 유닛에 속하는 노스볼트 시스템 인더스터리얼을 매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엄수영기자 [email protected]
2024.12.05 02:02프랑스의 석유 대기업 토탈 에너지는 스위스 자산 관리 회사 Partners Group으로부터 독일의 재생 가능 에너지 개발업체 VSB Group을 15.7억 유로(16.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는 토탈에너지가 우선 시장으로 삼고 있는 독일에서의 확장을 의미한다.프랑스 기업은 독일을 통합 전력 사업의 성장 우선 시장으로 지정했으며, 이번 인수가 육상 풍력 발전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대부분의 석유 및 가스 회사들이 친환경 목표를 축소하는 반면, 토탈 에너지는 이러한 흐름에 역행하며 재생 가능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토탈에너지는 전력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고, 변동성이 큰 가격 변동 중에 전력 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지역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확장하고 있다.RBC 애널리스트인 Biraj Borkhataria는 독일이 토탈에너지에 적합한 시장이라고 말한다.엄수영기자 [email protected]
2024.12.05 01:55Needham은 Roku가 2025년에 경쟁업체에 인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애널리스트 로라 마틴은 "Roku를 인수해야 할 6가지 주요 이유(우리의 견해)는 설치된 사용자 기반, 독특한 데이터 세트, 가격 책정 권한, 선반 공간, 구매 대 구축의 장점, 그리고 현재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대형 CTV 플랫폼이라는 사실"이라고 작성했다.로라는 Roku가 향후 12개월 이내에 공화당이 규제 기관을 장악하면서 "큰 프리미엄"을 받고 인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올해 17% 하락에도 불구하고 로라는 매수와 100달러 목표 주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화요일 종가 대비 32%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잠재적 인수자는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The Trade Desk와 같은 연결 TV 광고 회사, 소매업체, 그리고 "매일 수십억 개의 새로운 데이터 포인트를 원하는" 대형 언어 모델 운영자들이 포함된다고 로라는 작성했다.데이터 측면에서, 그녀는 Roku가 "최고 수준의 소비자 수요/시청 및 광고 지출 데이터 포인트"를 제공하며, 데이터를 회사의 "가장 저평가된 자산" 중 하나로 언급했다.엄수영기자 [email protected]
2024.12.05 01:45미국의 사모펀드인 제네럴 애틀란틱은 러닝 테크놀로지 그룹을 8억 240만 파운드(1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대기업들이 인공지능에 적응함에 따라 증가하는 교육 수요에 대한 투자로 해석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모바일 앱과 교육 비디오를 포함한 기업 교육 도구를 제공하는 LTG는 생성적 AI의 빠른 발전과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맞춤형 콘텐츠 제작을 지양하는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제네럴 애틀랜틱은 LTG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경쟁하기 위해 제품에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며, AI 및 기타 도전 과제의 잠재적인 파괴적 영향을 상쇄해야 한다고 밝혔다.제네럴 애틀랜틱은 이미 Duolingo, 인도 기반의 Unacademy, 게임 기반 학습 플랫폼 Kahoot! 등 교육 기술 회사를 포트폴리오에 보유하고 있다.LTG의 주가는 발표 이후 최대 7% 상승하며 2023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LTG는 9월에 제네럴 애틀랜틱이 공식적인 제안을 하면 인수 계약을 체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엄수영기자 [email protected]
2024.12.05 01:45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유럽 경제가 단기적으로 취약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특히 유럽 경제 중기 전망은 하방 위험이 지배적이어서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 연설에서 서비스 성장 둔화, 제조업 위축, 글로벌 지정학적 분쟁과 국제 무역에 대한 위협 등을 우려했다. 프랑스와 독일 정국 혼란으로 채권 시장이 요동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미국의 무역 관세 위협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라가르드 총재는 "무역 장벽이 제조업과 투자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설문조사 기반 데이터에 따르면 서비스 부문 성장 둔화와 제조업의 지속적인 위축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성장이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회복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4분기에 상승 할 수 있지만 내년에 다시 목표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 18개월 동안 사실상 정체 수준으로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다. 약한 성장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전문가들은 성장세가 너무 약해 인플레이션이 ECB 목표치인 2%에 밑도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앞으로 유로 지역 경제 회복이 어느 정도 탄력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질 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고, 투자도 회복될 것이란 이유에서다.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통화 정책에
2024.12.04 23:44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 기지가 3일 이상징후를 보였던 푸바오의 모습을 하루 만에 공개했다.쓰촨성 워룽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는 4일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의 최신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기지 측은 "전날 이상징후 발견 직후 사육사와 수의사를 배치해 24시간 밀착 관찰했다"면서 "푸바오의 정신, 식욕, 움직임, 배변 활동은 모두 정상"이라고 밝혔다.이어 "걸음걸이는 안정적이고 사지에 힘이 있으며 체온과 심장박동, 호흡 모두 정상"이라며 "혈액과 대소변 검사 결과도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기지 측은 "앞으로 2∼3일간 더 관찰하기 위해 야외 운동장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푸바오에게서 나타난 이상징후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원인이 조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전날 웨이보에는 푸바오가 죽순을 먹다가 몸을 덜덜 떨며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푸바오는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에 따라 태어난 지 1천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에 반환됐다.반환 이후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는다는 의혹이 한국·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최근 잇따라 제기됐고, 중국 당국은 논란 진화에 애써왔다.(사진=웨이보 캡처)이휘경기자 [email protected]
2024.12.04 20:45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으로 인해 한국 사회가 혼란해지면서 전 세계 국가들도 한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영국 외무부는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내 한국에 대한 여행 정보를 업데이트하며 비상계엄 선언과 관련한 정보를 추가했다. 영국 외무부는 한국에서 선포된 비상계엄령이 해제됐다면서도 "광화문, 대통령 집무실(삼각지), 국회(여의도) 주변에서 시위가 예상된다"며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대규모 집회를 피하라"고 전했다.캐나다 정부도 이날 한국 여행 정보 페이지에서 '안전 및 보안' 부분을 업데이트하고 비상계엄령 관련 정보를 추가했다. 캐나다 정부는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이 해제됐지만, 앞으로도 시위는 계속될 수 있다"며 "한국에 있을 경우 △주의를 기울이고 △시위 및 대규모 집회를 피하고 △현지 미디어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며 △통행금지 명령 등 현지 당국의 지시를 따르라"고 설명했다.또한 미국 국무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며 미국 국민은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며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지역을 피하고 대규모 군중, 모임, 시위 또는 집회 근처에서는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밝혔다.뉴질랜드는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뉴질랜드의 여행 경보는 △1단계 정상적인 안전 및 보안 예방 조치 △2단계 신중을 기할 것 △3단계 불필요한 여행은 피할 것 △4단계 여행 금지로 구분하고 있다
2024.12.04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