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니코리아 제공
사진=소니코리아 제공
국내 10대 사용자들에게 '스터디 헤드폰'으로 인기를 끈 소니 노이즈 캔슬링 무선헤드폰 제품이 곧 출시된다. 전작이 나온 지 3년 만의 신제품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의 플래그십 무선헤드폰 'WH-1000XM6'가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공식 홈페이지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WH-1000XM6로 추정되는 신제품을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는 15일 오전 9시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는 16일 오전 1시다.

WH-1000XM6는 지난 2월 미국·캐나다 연방통신위원회(FCC)·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 웹사이트 인증 명단을 통해 처음 포착됐다. 당시 전작 출시 때와 같은 절차를 밟을 경우 올해 4~5월 중 출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작이 FCC 인증 과정에서 설정한 단기기밀유지(STC) 종료일은 2022년 8월8일. 하지만 실제 출시는 같은 해 5월12일 이뤄졌다. 국내에선 한 달 뒤인 그해 6월에 출시됐다. WH-1000XM6는 STC 종료일이 오는 7월22일로 나와 있다. 전작 일정을 따른다면 이달 중 출시가 유력하다.
사진=소니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소니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WH-1000XM6는 블랙, 플래티넘 실버, 미드나잇 블루 색상 3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배터리 수명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0시간 사용이 가능한 전작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고속충전을 지원해 3분만 충전해도 최대 한 시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적응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은 전작보다 개선됐을 가능성이 크다. 총 12개에 이르는 마이크가 ANC를 지원할 뿐 아니라 통화 중 사용자 목소리를 포착해 원활한 대화를 돕는다는 설명이다. 바람 소리 감소 기능도 제공한다. 전작엔 같은 기능을 하는 마이크가 총 8개로 WH-1000XM6보다 4개 더 적다.

또 전작에 탑재됐던 소니의 고성능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1 칩셋보다 7배 빠른 QN3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세서는 12개의 마이크와 함께 ANC 기능을 지원한다. 주파수 재생 범위도 전작은 6~2만1000헤르츠(Hz)이지만 WH-1000XM6는 4~4만Hz로 확대됐다는 관측이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스마트프릭스는 신제품이 미국에서 449.99달러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작인 5세대 스터디헤드폰 WH-1000XM5의 국내 판매가는 51만9000원이다.

WH-1000XM5는 국내에서 스터디 헤드폰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 때문에 10~20대 사이에서 학업용으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소니코리아 조사를 보면 20세 이하 WH-1000XM5 사용자 중 51%는 공부 목적으로 이 제품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