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9일 밝혔다. 진보당의 대선 예비후보로 활동하던 김재연 상임대표는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내란 종식과 정권 교체를 위해 이재명 후보를 광장 대선 후보로 선정하고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광장연합의 힘을 통한 압도적 대선 승리가 필요하다”며 “정권 교체 성과를 광장 시민 모두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광장연합정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등 5당과 시민연대는 이날 사회대개혁위원회를 출범시킨다는 내용을 포함한 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반헌법행위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의원선거 시 비례성 확대·강화,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이 후보는 진보당의 지지 선언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김 상임대표의 후보 사퇴 선언 후 “기득권 양당 진영 정치를 해소해야 한다”며 “기득권 양당과 경쟁해야 할 진보 대통령 후보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