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첨단 농업…미래 도시에 성장할 산업들
<도시의 미래>는 인류가 살아갈 미래 도시의 모습을 예견한 책이다. 저자 김승겸은 하버드대에서 도시계획·부동산 박사 학위를 받은 도시 환경 전략가다. 현재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로 역임 중이다.

지금까지 도시는 사람과 자본이 모이는 '경제적 중심지'였다면, 미래의 도시는 지식, 창의성, 기술 혁신이 모이인 '스마트 도시'로 변할 것이라는 게 이 책의 요지다. 저자는 미래 스마트 도시의 모습을 좌우할 7가지 핵심 요소로 인구, 환경, 주거, 교통, 경제, 편의시설, 에너지를 꼽는다.

저자는 미래 도시에서 성장할 산업도 제시한다. 스마트 제조업, 첨단 농업, 생명과학, 건축이다. 인공지능(AI), 첨단 로봇, 3D 프린팅과 같은 첨단 기술이 도시 주민들의 일상과 문화에도 파고들 것이라고 예상한다.

책은 화려하고 낭만적인 미래의 모습만 그리지 않는다. 도시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문제들을 짚는다. 저자는 도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원 고갈, 인구 문제, 그리고 직업 부족이라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교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