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베트남 광구 지도. SK이노베이션 제공
SK어스온 베트남 광구 지도. SK이노베이션 제공
SK어스온이 참여하고 있는 컨소시엄이 베트남에서 원유를 추가로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3개월전 발견해 개발중인 '황금낙타' 베트남 광구 인근에서 이번에 또다시 '붉은 낙타' 광구를 발견했다.

베트남 황금낙타 광구의 운영권자인 미국 머피사는 지난 7일 어닝콜에서 베트남 남동부 해상의 쿨롱 분지에 위치한 '15-1/05 광구 붉은낙타 구조'에서 원유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루 2500배럴 규모의 고품질 경질 원유를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

머피는 “15-1/05 광구인 붉은낙타 구조 탐사에서 심도 약 4100m 부근 시추를 통해 32m 두께의 유층을 발견했다”며 “이 구조는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황금낙타 구조에서 약 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원유 발견은 지난 1월 베트남 15-2/17 광구 원유 발견에 이은 올해 두번째 자원개발 성과”라고 말했다.

베트남 붉은낙타 광구는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지난 2007년 투자해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광구 운영권자인 머피와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PVEP이 각각 40%, 35%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앞서 SK어스온은 지난 1월 베트남 15-2/17 광구인 황금낙타 구조 탐사정 시추에서도 원유 부존을 확인한 후 시험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원유발견에 성공한 붉은낙타 구조는 황금낙타 구조와 인접해 있는데다, 지난 1월 시험 생산에 성공한 베트남 15-2/17 광구와도 가까워 기술 연계 등 개발과정에서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SK어스온 관계자는 “SK어스온이 자원개발 핵심지역에 집중하는 클러스터링 전략을 편 결과 베트남에서 연이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SK어스온은 자원개발 유망지인 동남아시아에서 글로벌 에너지 자원개발 회사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