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은 네버 엔딩…이제 워밍업 끝낸 '62세' 톰 크루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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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프레스 컨퍼런스

헐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30여년의 '임파서블(impossible)'한 여정의 정점을 찍을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과 함께 한국을 다시 찾았다.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톰 크루즈는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라며 "어렸을 때부터 한국에 오는 게 꿈이었는데 12번째 내한한 걸로 증명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리즈의 여덟번째 작품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7일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이번 작품은 5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톰 크루즈는 62세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날고, 뛰고, 잠수하고, 매달린다. 맨몸 다이빙, 잠수함 수중 신, 고공 회전 비행기 액션까지 모두 직접 소화했다.
비행기 날개에 매달리는 장면에 대해 톰 크루즈는 "6살 때부터 '비행기 날개에 올라가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했는데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날개에 올라가 볼래'라고 농담하더라. 상상이 실제로 이루어 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쿼리 감독은 "수중 촬영의 경우 크루즈는 물 밖에서 리허설을 한 다음 물 속에 들어가 기억에 의존해 연기했다. 크루즈의 연기는 정말 놀랍다. 턱이 빠질 정도"라고 부연했다.
크루즈는 "이런 좋은 장면이 탄생한 것이 기적"이라며 "덕분에 잘 촬영했고 문제 없이 한국에 오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크루즈와 2009년 '작전명 발키리'부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까지 함께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일단 해보자'가 둘이 합의한 사항이다. 하다보면 제작자로서 판단이 선다"고 말했다.
이에 크루즈는 "맥쿼리 감독은 제가 원하는 걸 잘 이해하고 레벨업 하는 경우도 많다. 인내심을 가지고 연기를 지켜봐 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 맥쿼리와 함께 창작하는 것이 최고로 재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크루즈는 "사람들은 제가 액션 연기를 어떻게 하냐고 하는데 저는 공간지각능력을 키웠다. 일반인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전방위로 어떤 물체가 내게 달려오는가 확인하며 연기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쿼리 감독은 "영화 스케일이 커질수록 심플한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그간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관객들에게 어필되는 지점에 대해 파악하고 어떻게 소통하는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크루즈는 "촬영장과 편집실에서 일생을 보냈는데 이번 영화는 어메이징 하다"며 "스토리텔링을 잘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을 느끼는 것은 특권'이라는 말이 있는데 저는 부담과 책임감을 즐기는 편"이라며 "익스트림한 스턴트 연기에 대해 무섭지 않느냐는 질문은 자주 받는데, 물론 무섭지만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게 두렵지 않은 경지에 왔다"고 강조했다.
맥쿼리 감독은 "전작과 비교했을 때 이번 영화는 살아 숨쉬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가 무엇을 보여줄까에 대해 생각을 했다. 자부심을 느끼는 지점은 인물의 디테일한 감정들은 살려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루즈는 "30년간 보여온 '미션 임파서블'의 정점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에서 배운 것을 다음 영화에서 적용하려고 한다. 매일 무엇인가 배우려고 하는 사람이다. 매일이 도전이고 특권이다. 두려움에 직면할 용기를 갖고 배우로서 책임을 가지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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