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민주당, 대한민국 사법부에 자살 강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민주당이 사법부에, 대한민국 헌법에 ‘자살’을 강요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15일로 예정된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재판을 미루라고 압박하고 나선 점을 겨냥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이재명 민주당이 나라 망할 짓거리 하는 것과 맞서 싸우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은 사법부에 탄핵당할 잘못을 저지르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대법원이 그런 이재명 민주당의 요구를 들어주는 순간, 오히려 명백한 탄핵 사유가 된다. 헌법이 규정한 재판독립을 끝장내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물론 사법부가 이런 헛소리를 들어줄 리는 없다”라며 “제가 국민 위한 개싸움 마다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우리끼리 이전투구가 아니라 이런 이재명 민주당과의 싸움을 말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부터 시작한 '당원 가입' 운동에도 재차 힘을 실었다. 그는 "우리는, 그리고 저는 계속해 보겠다"며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 국민의힘 책임 당원 가입으로 함께 나라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결선까지 올랐으나 김문수 후보가 승리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그는 이후 "뒤에서 돕겠다"며 공식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정소람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