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환율 압박 나서나…아시아 통화 동반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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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외환시장 변동성
대만달러, 이틀 간 9% 뛰어
역외 원·달러 한때 1350원대
대만달러, 이틀 간 9% 뛰어
역외 원·달러 한때 1350원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 정부에 통화 절상 압력을 넣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대만달러화 가치가 이틀간 9% 넘게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관세협상 과정에서 달러화 약세를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면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가치가 줄줄이 올랐다.
6일 외환당국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대만달러는 장중 한때 29.183대만달러까지 떨어졌다. 전 거래일 대비 통화 가치가 4.95% 오른 수준이다. 전 거래일인 지난 2일에도 대만달러 가치는 4.39% 절상됐다. 최근 2거래일간 대만달러 가치 절상폭 (9.34%)은 30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대만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것은 대만 정부가 미국과 무역 협상 차원에서 대만달러 강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결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원화(5.45%), 위안화(8.33%), 엔화(1.63%) 등 아시아 통화 가치도 이틀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원화는 대만 생명보험사들이 향후 달러화 약세 기조를 헤지하기 위해 역외 원화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선물환을 매도한 결과 절상폭이 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지난 5일 한때 1357원81전까지 떨어졌다. 지난 2일 새벽 야간 외환시장 거래 종가(1401원50전)보다 40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양진룽 대만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과 환율 협상 전망에 대해 5일 “환율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공식 부인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밀라노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통화 강세에 대해 “미국이 개별 국가를 만나면서 환율 절상 압력을 넣고 있다고 알려진 게 하나이고, 두 번째는 미·중 간 협상 타결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어느 순간 확 바뀌면 환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정영효 기자 [email protected]
6일 외환당국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대만달러는 장중 한때 29.183대만달러까지 떨어졌다. 전 거래일 대비 통화 가치가 4.95% 오른 수준이다. 전 거래일인 지난 2일에도 대만달러 가치는 4.39% 절상됐다. 최근 2거래일간 대만달러 가치 절상폭 (9.34%)은 30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대만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것은 대만 정부가 미국과 무역 협상 차원에서 대만달러 강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결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원화(5.45%), 위안화(8.33%), 엔화(1.63%) 등 아시아 통화 가치도 이틀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원화는 대만 생명보험사들이 향후 달러화 약세 기조를 헤지하기 위해 역외 원화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선물환을 매도한 결과 절상폭이 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지난 5일 한때 1357원81전까지 떨어졌다. 지난 2일 새벽 야간 외환시장 거래 종가(1401원50전)보다 40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양진룽 대만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과 환율 협상 전망에 대해 5일 “환율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공식 부인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밀라노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통화 강세에 대해 “미국이 개별 국가를 만나면서 환율 절상 압력을 넣고 있다고 알려진 게 하나이고, 두 번째는 미·중 간 협상 타결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어느 순간 확 바뀌면 환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정영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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