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현행 한국콜마 경영기획본부장(왼쪽)과 장지민 CJ올리브영 경영지원담당이 MOU 행사 중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CJ올리브영 제공
허현행 한국콜마 경영기획본부장(왼쪽)과 장지민 CJ올리브영 경영지원담당이 MOU 행사 중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과 한국콜마가 스타트업 중심의 K뷰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

CJ올리브영은 한국콜마와 유망 K뷰티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국콜마 자회사 HK이노엔 사옥에서 상호 협력과 전략적 협업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화장품 제조 분야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12개 이상의 기업을 선정해 지원에 나선다. 한국콜마는 자회사인 HK이노엔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전용 공간 ‘뷰티혁신허브센터’ 입주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올리브영은 국내외 고객 구매 데이터와 상품 기획·입점 전략 수립에 필요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은 유통과 제조 전반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받게 되고 양사는 판매 채널과 생산 기반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리브영은 유망 브랜드를 초기에 발굴해 입점시킬 수 있고 한국콜마는 육성된 브랜드들의 제품 개발과 제조를 맡으며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올리브영과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인디 브랜드 중심의 K뷰티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인큐베이터로 혁신적인 브랜드를 찾아내 국내 뷰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