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현대차·인도 JSW와 동맹…미래 모빌리티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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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은 2024년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자산 구조개편 프로젝트 125개 중 45개를 완료해 현금 6625억원을 창출했다. 구조개편으로 확보한 재원은 성장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해 향후 시장 상황 개선 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철강과 에너지소재 및 신사업 중심의 ‘2 Core + New Engine’으로 그룹 사업을 재편할 계획이다.
특히, 철강사업은 북미, 인도 등 해외 고성장, 고수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21일 현대자동차그룹과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소재시장 선점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래 모빌리티용 강재와 이차전지소재의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완성차 시장의 글로벌 톱3 메이커로서 맞춤형 고급소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 협력의 첫 결실로 포스코그룹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발표한 대미 철강투자에 참여한다. 포스코는 이번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합작투자를 통해 미국과 멕시코지역에 원활한 소재를 공급할 수 있어 유연한 글로벌 생산 및 판매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된다.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포스코그룹은 현대차그룹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캐즘 이후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포스코그룹의 리튬부터 양·음극재 등 2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시너지로 공급망 구축과 차세대 소재개발 분야 등에서 양사가 지속가능한 협업점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인도 JSW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비롯해 2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그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초격차 미래기술을 확보해 그룹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인화 회장은 지난달 주요 사업회사 대표와 기술 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그룹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초격차기술로 사업별 난제를 극복하고 사업 수익 증대로 연결해 대내외 위기를 돌파하고 초일류 소재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포스코그룹은 초격차기술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전략간 연계를 강화하는 ‘Corporate R&D’를 수립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의 사업영역에서 난제를 해결하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과, 미래 새로운 사업 창출이 가능한 혁신기술로 구성된 ‘초격차 그룹혁신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성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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