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다음 정권도 '밸류업' 계속"…35% 배당성향 유지해온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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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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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KT&G, SK텔레콤 등이 최근 3년 동안 35% 이상의 배당성향과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한 종목으로 꼽혔다. 6월3일 치러지는 조기대선으로 결정될 다음 정권도 ‘밸류업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기에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당성향 35% 이상인 상장법인으로부터 받는 배당소득에 대해 별도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지난 24일 발의했다. 연 2000만원 이상의 배당소득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분리해 15.4~27.5%의 세율을 매기겠다는 것이다. 고액의 배당금을 받을 가능성이 큰 대주주의 배당 유인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앞서 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도 해당 공약에 공감을 표하며 “목표의 문제인데 국장(한국 주식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주가 부양책을 통해 국장을 우상향시켜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음 정권은 지수를 리레이팅(재평가)할 유일한 해법인 밸류업 정책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민주당의 소득세법 개정안에서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기준으로 제시된 배당성향 35% 이상을 지난 3년(2022~2024년)동안 유지했고, 배당수익률도 매년 5% 이상이었던 종목을 추렸다.
자료=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자료=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화재·삼성카드·NH투자증권(금융), KT&G, SK텔레콤·LG유플러스(통신) 등 고배당주로 알려진 종목들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화재의 지난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6.09%이며, 올해 주당배당금(DPS)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2만740원을 지난 29일 종가 36만9000원과 비교한 예상 배당수익률은 5.62%다.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직전 3개월 이내에 제시한 추정치로 형성된 올해 배당수익률 컨센서스가 가장 높은 종목은 이노션으로, 6.88%다. 지난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5.94%였다.

LS그룹 계열의 투자형 지주회사 INVENI(옛 예스코홀딩스)의 지난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14.13%로 추려진 종목 중 가장 높았다. 2023년의 배당수익률이 26.52%에 달했고, 2022년과 2024년에도 각각 7.94%의 배당수익률을 주주들에게 안겨줬다.

이외에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8% 이상인 종목은 대신증권(8.39%), 한국쉘석유(9.08%), 이크레더블(8.13%), 크레버스(10.74%), 메가스터디(8.23%), 서호전기(9.47%)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