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현대자동차·기아, 국내 6개 은행 등과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금융권이 함께 출연한 재원으로 수출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하는 첫 사례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가 80억원, 국민·농협은행이 각 20억원, 경남·신한·우리·하나은행이 각 10억원 등 총 160억원을 신보에 특별 출연한다.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올해 3분기까지 총 24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70억원의 보증 한도, 보증 비율 100% 등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보증료는 협약 은행의 지원으로 1차 연도에 전액 면제되며 2~3차 연도에는 0.5%, 4차 연도 이후에는 0.8%의 고정보증료율이 적용된다.

신보 관계자는 “정부의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에 따라 대출 금리도 우대할 예정”이라며 “현대차와 기아 협력기업의 금융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재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