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축제' 차량 돌진 사고에 "다수 사망"…밴쿠버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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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밴쿠버 경찰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으로 이같이 밝히고 부상자도 여러 명 나왔다고 덧붙였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체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날 열린 축제는 필리핀계 주민 수천명이 모인 '라푸라푸 데이 블록 파티'다. 캐나다 현지 매체인 글로벌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8명이 숨졌고 적어도 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 영상에서는 길거리 잔해 속에 최소 7명이 움직임 없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AP는 전했다.
피해자 여럿이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며,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달아나려다 현장에서 붙들려 경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 보안요원은 현지 언론에 "사방에 시신이 널려 있었다"면서 "여기저기에 (피해자가) 있어서 누굴 도울지 모를 상황이었다.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켄 심 밴쿠버 시장은 "이처럼 힘든 시기에 피해를 당한 모든 분과 밴쿠버의 필리핀 공동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X에 "밴쿠버에서 열린 라푸라푸 페스티벌의 끔찍한 사건에 대해 듣게 되어 매우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모두 여러분과 함께 애도하고 있다"고 적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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