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반도체, 테슬라 올랐으니 떨어질 차례"...레버리지 몰려간 서학개미
※한경 마켓PRO 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마켓PRO] "반도체, 테슬라 올랐으니 떨어질 차례"...레버리지 몰려간 서학개미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단기 차익을 극대화하는 레버리지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미국 반도체 지수 하루 하락폭의 3배 만큼 수익을 내는 반도체 인버스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였다. 반면 반도체주가 상승할 때 3배 만큼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ETF는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오른 주식을 내다팔고, 내린 주식을 사들인 셈이다.
[마켓PRO] "반도체, 테슬라 올랐으니 떨어질 차례"...레버리지 몰려간 서학개미
투자고수 순매수 1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티커명 SOXS)였다. 이 상품은 ICE 반도체지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한다. ICE 반도체 지수가 하루에 1%오르면 SOXS는 3% 손실을 입는 식이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SOXS는 12.72% 올랐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매기는 관세를 품목에 따라 절반 이상 인하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반도체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은 중국에 대한 수출길이 막힐 것이라는 우려때문에 최근 주가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관세가 145%까지 오른 적도 있었지만 그렇게 높게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과 아주 좋게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반도체 지수 하루 상승폭의 3배만큼 손익을 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티커명 SOXL)은 순매도 2위에 올랐다. 이 상품은 전일 12.09% 상승했다. 미국주식 투자자들이 반도체주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오른 상품은 매도, 내린 상품은 매수한 것이다.
[마켓PRO] "반도체, 테슬라 올랐으니 떨어질 차례"...레버리지 몰려간 서학개미
서학개미들은 간밤 주가가 5.37% 상승한 테슬라도 팔아치웠다. 테슬라는 이 날 순매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테슬라 하루 주가 상승폭의 2배를 반대로 따라가는 '트레이더 2배 숏 테슬라 데일리'(티커명 TSLQ)는 순매수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수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