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자회사가 효자 노릇…고수들 시선 모으는 한화비전
※한경 마켓PRO 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사진=한경DB
사진=한경DB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로 떠오른 한화비전과 원전주, 조선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마켓PRO] 자회사가 효자 노릇…고수들 시선 모으는 한화비전
1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화비전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최근 국내 증시에선 한화비전의 자회사 한화세미텍의 존재감이 부쩍 커진 상황이다. HBM 필수품인 TC본더 양산에 성공해 지난달 SK하이닉스를 상대로 납품을 시작하면서다. 한화세미텍이 비상장사라 수혜는 모회사인 한화비전이 보고 있다. 한화비전 주가는 올들어 85.74% 뛰어오른 상태다.

고수들은 원전주와 조선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비에이치아이는 차세대 발전원인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최근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 쓰이는 장치인 배열회수보일러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주가는 올들어 40.25% 올랐다. 미·중 갈등 속에서 유망 투자처로 부상한 조선주 중에선 HD현대마린엔진을 많이 순매수했다. 이밖엔 '관세 무풍지대'로 주목받은 JYP엔터테인먼트 등을 많이 사들였다.
[마켓PRO] 자회사가 효자 노릇…고수들 시선 모으는 한화비전
고수들의 순매도 종목 1위는 킵스파마로 나타났다. 킵스파마는 최근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를 연내 상장시키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중복 상장 논란이 일면서다. 또 다른 자회사에서 만드는 비만약 플랫폼도 주가를 일으키던 차였다. 이런 호재들이 겹치자 이날도 주가가 5% 넘게 뛰었고, 고수들은 이를 차익 실현 기회로 삼았다. 이외엔 삼성중공업(2위), 두산에너빌리티(3위) 등을 많이 팔았다. 각각 조선과 원전의 주요 종목으로 지난 9일 이후 단기적인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던 업체들이다.

이시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