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올해 외국인 '순매수 1위'…신고가 경신한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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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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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국내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 규모 축소, 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한 영향이다.
[마켓PRO] 올해 외국인 '순매수 1위'…신고가 경신한 이 종목
1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가장 많이샀다. 이날 오후 1시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52주 신고가(80만6000원)를 갈아치웠다. 이 종목은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관련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각국 방위비 부담이 커지면서 연일 해외 대규모 수주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최근 폴란드 후타 스탈로바 볼라와 4025억 규모의 K9 자주포 차체 수출사업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액은 32조400억원에 달한다. 증권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2조202억원, 2조6676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95.91%, 54.03% 많은 금액이다. 올해 주당 가격이 100만원인 '황제주'에 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기재 정정을 통해 주주 배정 유상증자 규모를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줄였다. 주가 희석율이 축소되면서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이기도 하다. 외국인들은 올 들어 이날 오전까지 약 7430억원어치를 쓸어담았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고수들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오전 기준)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수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순매수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마켓PRO] 올해 외국인 '순매수 1위'…신고가 경신한 이 종목

반면 같은 시각 고수들은 현대로템을 가장 많이 팔고 있다. 현대로템 역시 K-방산업 호황세에 힘입어 올해 118% 급등한 종목이다. 현대로템은 국내 유일의 전차 제작사로 K1 전차를 최초로 생산한 기업이다. 최대 경쟁자인 유럽 KNDS의 생산능력이 연간 약 50대인 반면 현대로템은 약 1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차 제작사"라면서 "올해 1분기 매출 1조3337억원, 영업이익 190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실적 기대에 이날 현대로템 주가가 뛰자 고수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과 한화비전 등은 각각 순매도 2위, 3위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 역시 올 들어 주가가 각각 28%,80%씩 뛰면서 처분 대상에 올랐다.

조아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