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기관·외국인·고수들도 쓸어담았다…한화에어로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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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 다연장로켓.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천무 다연장로켓.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화장품업체 브이티와 중국 비야디 납품 호재가 있는 삼성전기도 사들이는 추세다.

[마켓PRO] 기관·외국인·고수들도 쓸어담았다…한화에어로 고공행진
16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가장 많이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4일까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각각 410억원과 78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올해 110% 넘게 상승했다. 연기금(590억원)을 비롯한 주요 투자 주체들은 차익실현하기 보다는 여전히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기재 정정을 통해 주주 배정 유상증자 규모를 3조 6000억 원에서 2조 3000억 원으로 축소했다. 한화오션 매도 대금을 한화 지분 매입으로 활용하면서 승계 작업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도 잠재우면서 유상증자 논란에 따른 주가 하락분을 다시 회복했다.

뷰티업체 브이티는히트 화장품 '리들샷'을 앞세워 고공행진하고 있다. 해외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글로벌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7%, 24%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중국 BYD(비야디)를 포함한 중국 전장업체들에 수천억원 규모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공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상승세다.
[마켓PRO] 기관·외국인·고수들도 쓸어담았다…한화에어로 고공행진
반면 같은 시각 고수들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매도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에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단행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주에도 악영향이 미치는 모습이다.

간밤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에서 상승 마감했으나,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반도체인 'H20'를 중국에 수출할 경우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다는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6% 급락했다.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마이크론(-3.3%), 브로드컴(-3.4%) 등도 시간 외 거래에서 일제히 내렸다.

맹진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