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미장 상승에 베팅"…개미들 국장서 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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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미장 상승에 베팅"…개미들 국장서 차익실현](http://img.wvnryckg.shop/photo/202502/01.39654781.1.png)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에 개인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ETF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2위는 ‘KODEX 레버리지’였다. 개인은 해당 기간 두 ETF를 각각 3137억원, 247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두 ETF는 국내 증시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 코스닥150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가 5.58% 상승하는 등 국내 증시가 다른 국가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연초 이후 이날까지 23.87%, KODEX 레버리지는 9.92% 올랐다. 순매도액 3위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994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KODEX 200’(-557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533억원), ‘KODEX 코스닥150’(-261억원) 순이었다.
올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미국 증시에 대해선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들은 같은 기간 미국 지수와 금 관련 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는 'TIGER 미국S&P500'(2732억원)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3위 'KODEX 미국S&P500'(1429억원)와 5위 'KODEX 미국나스닥100'(1331억원), 6위 'TIGER 미국나스닥100'(1054억원) 모두 미국 주요 지수를 따르는 ETF였다. 최근 미국 증시가 주춤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TIGER 미국S&P500'와 'KODEX 미국나스닥100'은 올해 2~4% 하락했다.
국내 증시 약세장에 투자하는 ETF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1575억원)가 순매수 2위에 올랐다. 국내 증시가 연초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지수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KRX 금현물 지수'를 따르는 'ACE KRX금현물'(4위·1386억원)에도 자금이 몰렸다.
당분간 국내외 시장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4일(현지시간) 의회 합동 연설에 나선다. 이날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조치가 예정대로 시행된다. 중국에서는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가 본격 개막하면서 중국 지도부가 내놓을 경기 부양 카드와 정치 메시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그니피센트(M7)에 투자하는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7'(MAGS)와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IGV) 등 기술주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중국 정책 모멘텀(성장 동력)을 고려해 중국 증시(MCHI·PGJ)와 인터넷 관련 종목(KWEB)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아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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