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은구 기자
사진=강은구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을 판매하며 취급 상품군을 늘린다. 'K뷰티'에 이어 '가성비' 건기식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헬스앤뷰티' 시장을 확대하려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이날부터 200개 점을 시작으로 영양제 등 건기식도 판매한다. 다이소에는 일부 제약사가 입점해 의약외품 등은 팔았지만 건기식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웅제약은 이날 고품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베어'에서 출시한 영양제 26종을 다이소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출시 제품은 ▲종합 건강을 위한 종합비타민미네랄, 비타민B ▲간 건강을 위한 밀크씨슬 ▲ 눈 건강을 위한 루테인 ▲뼈 및 관절 건강을 위한 칼슘, 칼슘·마그네슘·비타민D, MSM ▲혈압 관리를 위한 코엔자임Q10 ▲혈당 관리를 위한 바나바잎추출물 ▲혈행 관리를 위한 rTG 오메가3 ▲항산화를 위한 비타민C ▲체지방 관리를 위한 녹차 카테킨, 가르시니아 ▲어린이 종합 건강 비타민, 칼슘비타민 등이다. 가격은 한 달 분이 3000~5000원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비타민C는 영국산, rTG 오메가3는 노르웨이산, 블랙마카는 페루산 등 엄선된 원료를 사용했다. 또 건강기능식품은 GMP(우수제조관리기준)를, 식품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은 제조시설에서 생산되며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셀프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시대에 소비자들이 자신의 건강 고민에 맞는 제품을 더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다이소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현재 다이소에 판매를 시작한 제약사 외에 타 제약사들도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판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이소는 직영 매장 매봉역점에서 지난 14일 한시적으로 영양제 등 테스트 판매를 진행했다. 테스트 판매 당시에는 종근당건강의 락토핏과 대웅제약 밀크티슬 등이 판매됐다. 최근 다이소 행보로 올리브영과의 '핼스앤뷰티' 시장 경쟁이 더 가열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