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2월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의를 알리고 있다.  /뉴스1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2월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의를 알리고 있다. /뉴스1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3선·충남 서산·태안)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아무리 실용을 말씀하셔도 승자독식 권력구조 하에서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국가 대개조를 위한 개헌 토론회에 대표님을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님을 정중히 초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성 의원은 이 글에서 “개헌은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요청”이라며 “개헌의 키를 쥐고 계신 이 대표님이 개헌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성 의원은 오는 6일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헌법 개정 방안’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진표 전 국회의장 등 여야 정치 원로들이 참석한다. 이에 대해 성 의원은 “욕심 없는 국가 원로들께서 개헌 필요성을 한결같이 말씀해주고 계신다”며 “이 대표님을 토론회에 꼭 초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의 결단이 있어야 정치권의 본격적인 개헌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성 의원의 판단이다. 그는 “이번 개헌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야당 여러 중진 의원들에게 공동 주최를 제안했지만, 의원들 모두 개헌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당 분위기상 공동주최는 어려우니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원이 당내 분위기 때문에 공동주최를 못 하는 현실이 부끄럽다”며 “이것이 우리 정치권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정상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