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트럼프 관세 폭탄’ 속 피난처로 주목받는 증권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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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트럼프 관세 폭탄’ 속 피난처로 주목받는 증권株](http://img.wvnryckg.shop/photo/202502/01.35135834.1.jpg)
피난처로 떠오른 증권株
트럼프發 관세 리스크 제한적
향후 밸류업 수혜 전망도
· 최우선주 꼽혀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로 구성된 KRX증권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달 21일 이후 이달 3일까지 1.38% 상승했다. 코스피·코스닥지수가 각각 2.62%, 3.28% 하락한 것에 비해 선방했다. 전체 KRX지수 중 상승 폭이 7번째로 컸다. 이 기간 한국금융지주는 3.05% 상승했다. 삼성증권(3.86%) (0.49%) (0.21%) (1.47%) 등도 올랐다.
주식시장에선 지금이 증권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의견이 많다. 최근 불거진 트럼프 관세 리스크와 별개로 증권업은 내수 시장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가진 데다가 향후 밸류업(기업 가치 개선) 정책 수혜까지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전날까지 외국인은 삼성증권 주식을 84억원어치 샀다. 기관도 57억원가량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 주식엔 18억원가량의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 기관투자자들은 한국금융지주 주식을 12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증권주가 밸류업 정책 수혜주로 불리는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시장에선 정권과 무관하게 밸류업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은 기존 밸류업 내용을 보강하는 2차 공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시기는 미정이나 밸류업 발표를 계획 중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끝나면 밸류업 정책 본격화로 대형주들의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 거래가 늘어나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금리 인하 또한 예금 등 안전 상품에서 증시로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다.
시장에선 실적 개선이 뚜렷한 한국금융지주나 고배당주로 불리는 삼성증권을 증권 섹터 최우선주로 꼽는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도 증권업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밸류업 정책 등 증권업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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