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AI 열풍에 대박난 ETF…수익률 상위 '싹쓸이'
[마켓PRO] AI 열풍에 대박난 ETF…수익률 상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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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주간 수익률 TOP10

지난 한 주간 원자력 기업을 비롯할 글로벌 전력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AI 서비스 개발·운영을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까닭에서다.
[마켓PRO] AI 열풍에 대박난 ETF…수익률 상위 '싹쓸이'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주간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수익률 1위는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 ETF로 지난 한 주간 12.06% 수익률을 냈다. 이 ETF는 원자력 밸류체인 관련 종목으로 구성한 솔라액티브 글로벌 원자력 밸류체인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다. 우라늄 채굴, 원전 건설·유지보수 등 원자력 밸류체인 전후방 산업에 투자한다.

주간수익률 2위는 RISE 글로벌원자력으로 12.09% 올랐다. iSelect 글로벌 원자력 지수를 추종하는 이 ETF는 미국 전력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캐나다 우라늄 채굴기업 카메코, 국내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두산에너빌리티 등에 투자한다.

이외 수익률 상위권도 원자력·전력 인프라에 투자하는 ETF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SOL 미국AI전력인프라,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는 각각 10.27%, 8.93% 주간수익률을 냈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주간 수익률 8.78%), HANARO 원자력iSelect (8.56%), ACE 원자력테마딥서치(7.96%) 등도 수익률 상위권 명단에 들었다.

전력 인프라 기업들은 신규 전력 수요처인 AI 서비스가 확산하고 데이터센터가 많아질수록 매출에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AI·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빅테크 기업의 서비스 혁신 관건 요소인 만큼 각 기업이 AI·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릴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AI 칩 고도화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세도 예상된다. 통상 반도체 칩은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나고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주간수익률 상위 10위 중 원자력 등 전력 인프라 ETF가 아닌 ETF 상품은 세 개 뿐이었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는 지난 주 8.82% 올라 주간수익률 5위였다. 이 ETF는 홍콩에 상장한 기술기업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항셍테크 지수를 두 배로 추종한다. 항생테크 지수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 등을 타고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팔라듐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RISE 팔라듐선물(H)은 7.45% 올랐다. 팔라듐은 자동차 배기가스 감축 촉매제 등으로 쓰인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는 7.17% 올랐다. 이 ETF는 엔비디아에 25% 수준으로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는 엔비디아와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AI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한다.

선한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