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스페이스X·블루오리진 위성 싣고 우주로…국내 우주항공株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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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스페이스X·블루오리진 위성 싣고 우주로…국내 우주항공株 웃는다](http://img.wvnryckg.shop/photo/202501/01.35135834.1.jpg)
작년 발사체 횟수 261회 달해
美 트럼프 정책 지원 기대감
저궤도 위성 경쟁 치열
부품 등 국내 중소형주 온기 퍼져
등 수혜주로 꼽혀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우주발사체 기업이자 방산주로 불리는 주가는 1년 새 161% 급등했다. 그간 방산 부문이 주목받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올해엔 우주발사체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와 관련해 제작부터 발사까지 총괄하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우주항공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본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우주에 쏘아 올린 발사체 횟수가 261회라고 분석했다. 이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절반이 넘는 134회로 집계됐다. 스페이스X는 올해 175~180회 발사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별 횟수는 미국(156회)이 압도적이다. 그 뒤를 중국(68회) 러시아(17회) 일본(7회) 인도(6회)로 나타났다.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단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페이스X는 지구 저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띄워 세계 모든 곳에서 인터넷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스타링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2019년부터 스타링크 위성을 쏘아 올려 현재 6000개가 넘는 대량 군집을 이루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도 블루오리진을 통해 스타링크와 직접적으로 경쟁할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프로젝트 카이퍼' 구축하고 있다. 3200개가 넘는 통신 위성을 재사용 발사체 뉴 글렌으로 우주에 올릴 계획이다.
우주항공산업 육성은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과도 부합한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찰 위성 체계가 본격화되면서 우주개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엔 아직 상장 기업 수가 적지만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란 조언이 나온다. 향후 위성과 발사체 수요가 늘면서 온기가 퍼질 가능성 때문이다. 위성 분야에선 쎄트렉아이와 를, 은 우주발사체 관련 수혜주로 주목한다.
IM증권은 우주발사체용 금속 제조사 에이치브이엠를 수혜주로 꼽았다. 2022년 3분기부터 스페이스X에 특수금속을 공급했는데, 향후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가 늘면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지상용 위성통신 안테나를 생산하는 인텔리안테크도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이 커지면서 수주금액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쎄트렉아이는 지구관측 위성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대주주(지난해 9월 말 기준 지분율 33.63%)로 있다. 올해 1분기 개발한 초고해상도 위성(스페이스아이-T)을 스페이스X 발사체를 통해 발사할 예정이다. 한양증권은 우주 섹터 내 최선호 주로 추천하며 목표주가로 5만8000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보다 34%가량 상승 여력이 있단 진단이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위성 수요 증가는 국내 우주 섹터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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