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계엄사령부는 포고령을 통해 '전공의 등 의료인은 48시간 내에 의료현장에 복귀하며, 이를 어길 시 계엄법에 따라 처단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의료인이 처단의 대상이 된 것은) 지난 10개월간 대통령의 잘못된 지시에 순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잘못된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처단 돼야 한다면, 다음은 누구일까"라고 반문했다.
강 후보는 윤 대통령의 강행으로 비롯된 의료개혁도 중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잘못된 비상계엄이 국회에 의해 해제됐듯이, 잘못된 의료개혁 역시 더 이상의 피해를 일으키지 말고 지금 멈춰야 한다”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제대로 문제를 파악하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다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의료붕괴를 무시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를 중단하라고도 강조했다.
다만 2025년 의대 모집에 대해서는 "수험생이나 학부모 등 피해자가 너무 많아 그에 대해 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총장과 교육부가 만나서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확대는 본질이 아니다"며 "의료개혁이라 부르면서 학생 수 만늘리고 문제가 있는 의료 시스템은 그대로 놔두는 정책과 이를 밀어붙이는 방식, 그 과정에서 의사들의 인권을 억누른 것에 분개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 후보와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마지막으로 국회를 향해 "누가 탄핵에 찬성하는지 온 국민이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며 그래야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 한 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반민주 대통령 물러나라", "군사동원 쿠데타 규탄한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현장을 지나가는 일부 시민들은 함께 구호를 외치거나, 이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