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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서 받은 상처 나도 안다"…안철수, 이준석에 '러브콜'

2025년 4월 25일 당시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앞 광장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관련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에서 만나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에게 국민의힘과 연대를 연일 호소하고 있다. 정치적 앙숙으로 평가받던 두 사람은 최근 이 후보의 꾸준한 러브콜로 극적으로 만났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안 의원이 이 후보에게 구애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안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후보께 만남을 제안한다.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자. 후보의 일정과 시간에 저는 전적으로 맞추겠다"며 "저는 누구보다도, 후보께서 우리 당으로부터 받은 깊은 상처를 잘 알고 있다. 기득권 세력이 후보께 했던 일, 저 역시 똑같이 겪었다"고 했다.

안 의원은 "과거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 기여했지만, 국민 앞에 선언했던 공동정부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래서 저는 이 후보의 상처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고, 진정으로 도와드릴 수 있다"며 "비단 단일화뿐만 아니다. 후보께서 지금 걸어가고 계신 3당의 길, 저도 오랜 기간 한국 정치를 바꾸기위해 그 길을 걸어본 유일한 사람"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지금 우리는 이재명 후보라는 '거악(巨惡)'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후보께서 지적한 대로, 이재명 후보는 사이비 종교와 같은 존재다. 커피값 120원, '호텔 경제학', 이것들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무지에서 비롯된 포퓰리즘은 국가 재정을 파탄 내고, 결국 국민의 삶을 파괴할 것이다. 남미의 선진국이 순식간에 후진국으로 전락한 일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2030세대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막아야 한다. 후보께 간곡히 요청드린다. 부디 만나자"며 "언제, 어디서든 저는 후보께 맞추겠다. 그 만남이 승리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안 의원은 전날에도 이 후보를 향한 글을 써서 올리며 "이준석 후보께서는 이번 대선에 진지하게 임하고 계신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겨야 한다"며 "이기기 위해선 힘을 합쳐야 한다. 국민을 위한 길은 명확하다.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모든 히어로가 함께 싸워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이재명 타노스를 같이 막자"고 단일화를 제안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서 소속 정당을 달리해 맞붙은 것을 시작으로 정치적 악연을 이어왔던 안 의원과 이 후보는 이번 대선 국면에서 정치권의 '앙숙' 꼬리표를 떼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보가 과학기술 전문성을 공통 분모로 당내 경선 중이던 안 의원을 치켜세우며 러브콜을 보냈고, 극적으로 토론회가 성사되기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wvnryckg.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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