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엄 극복'…김문수는 '反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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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물 발송…이준석은 '손편지'6·3 대통령 선거일을 보름가량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의 선거공보물이 각 가정에 속속 배달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반이재명’을 내세웠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손 글씨체로 쓴 편지를 담았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의 책자형 선거공보물은 20일까지 전국 모든 가구에 발송될 예정이다. 이재명 후보는 16쪽짜리 자료를 통해 개인사보다 향후 나라를 이끌어갈 구체적인 방법과 비전을 공유했다. 그는 “먹사니즘의 물질적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계엄 이후 광장에서의 사진을 초반 3·4·5면에 배치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에 치르는 선거인 만큼 정권 교체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노동운동에 헌신한 경력을 소개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의 비교에 방점을 뒀다. 지방자치단체장 시절 기본소득 등 ‘퍼주기’ 정책으로 인기를 얻은 이재명 후보보다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현금 주는 것 아니고 현금 벌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4쪽짜리 공보물에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첨부해 “정치의 세대교체”를 호소했다. 공보물 마지막 장에는 QR코드를 넣어 유권자가 별도의 온라인 사이트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wvnryckg.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