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온라인 당원 10만 돌파…'이준석 대안론' 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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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개혁신당 온라인 당원 수는 10만여명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단일화 내홍을 겪으면서 개혁신당이 일시적으로 반사 이익을 누린 것이란 평가가 나왔지만, 국민의힘이 당 대선 후보를 확정지은 이후에도 하루 평균 2400여명의 당원 가입이 이어졌다.
지난 4월 12일 이후 한 달 동안 지역별 신규 온라인 당원 가입자 수는 경기도가 77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6844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부산과 대구 지역에서도 각각 2586명, 2142명 증가했다. 이와 관련, 전날 부산을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서면 유세에서 “부산시민들이 사랑했던 김영삼·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당함을 계승할 수 있는 사람이 이준석”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온라인 당원 가입자 수 증가는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의 후보 교체를 시도하는 등 불협화음이 이어지면서 본격화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는 등 극심한 진통을 겪었던 지난 10일에는 하루 사이 개혁신당 당원 가입자가 3353명 늘었다.
이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과정에서 앞세운 ‘대안론’도 주효했다고 정치권에선 보고 있다. 개혁신당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세대교체를 강조한 이 후보의 전략이 작용한 결과로 본다”며 “대선 경선 시기에 일시적으로 당원이 증가하는 여타 정당과 달리 개혁신당은 대선 후보를 선출한 이후에도 당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정상원 기자 top1@wvnryckg.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