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칠성시장 찾은 이준석…"새 정치세력이 나라 맡아야" [대선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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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지층 높은 TK서 표심 잡기 나서
이 후보는 이날 칠성시장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TK)지역 시도민들이 저를 선택해서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됐었다”며 “당시 상대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박정희 향수’만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했지만, 저는 단호히 거부하고 대구의 일자리를 이야기해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TK 정치권 중심에 우리가 처한 현실을 이야기하는 이들이 올라와야 한다”며 “철 지난 이야기를 하는 이들이야말로 대구의 미래에 관심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북 구미역 광장을 찾아 “영남이든 호남이든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떤가”라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면서 “새로운 ‘박정희주의’를 주장할 게 아니라 이 시대에 맞는 미래경제정책을 내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하루빨리 본인의 한계를 깨닫고 사퇴해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태극기 부대 등과 강하게 연계된 김 후보는 물러나고 미래 담론을 얘기할 수 있는 새 정치세력이 대한민국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집중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14일엔 부산 지역을 방문해 부산대와 자갈치시장 등에서 선거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구=정상원 기자 top1@wvnryckg.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