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노욕에 가득차"…'尹 지지' 가수 조장혁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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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혁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오늘로써 민주당을 비난할 자격이 없어졌다"며 정당 사상 전례 없는 대선 후보 교체를 단행했던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한 글을 게재했다.
조장혁은 "평생 정치를 해온 원로들이 대선 후보 통합하나 민주적으로 끌어내지 못하고 새벽에 날치기 후보 바꾸기 했다는 것"이라며 "노욕에 가득 차 싸우는 모습들, 저도 부끄러운데 어르신들은 이 나라 젊은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냐. 매우 슬픈 날"이라고 적었다.
조장혁은 1996년 '체인지'(Change)'를 발표하며 데뷔했고, '중독된 사랑', '그대 떠나가도', '아직은 사랑할 때', '이별보다 아픈 하루' 등의 히트곡을 내놓았다. 현재는 오산대학교 보컬K팝콘텐츠학과 교수를 겸하고 있다.
또한 문재인 정부 때 코로나19 대응에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올렸고,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등 친 보수 성향을 드러내 왔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과 탄핵 정국에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였다. 지난 3월에는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석방되자 "권선징악"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고, "헌재에서 탄핵 기각되면 탄핵 발의한 국회의원 사퇴하는 규정 있어야"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 시절, 2020년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을 비판하면서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귓전에 맴도는데 선거 유세 문구였나 보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문 대통령한테 섭섭한 것이 아닌 국가에 대해 섭섭하다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wvnryckg.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