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파랑과 빨강 섞인' 운동화 신었다…선거운동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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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화문 광장에서 선대위 출정식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광화문을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규정하고 첫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양복 재킷을 벗고 선거 운동복을 입으며 '열심히 뛰겠다'는 의미를 담아 출정식 현장에서 구두를 벗고 운동화로 갈아신었다.
이어 "내란의 종식과 위기 극복은 그 첫걸음에 불과하다.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내란 이전의 대한민국이 아니다"라며 "회복을 넘어서 신문명 시대, 세계 표준으로 거듭날 나라, 먹사니즘의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이 우리가 만들어갈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저 이재명을 국민 주권을 실현하는 도구로, 충직한 일꾼으로 선택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고 더 강하고 더 넓고 더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정치검찰과 일부 정치 판사가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시도했고 국민의힘은 국민을 우롱하며 후보 바꿔치기 막장극을 연출하며 결국 내란 정권 출신 극우 후보를 내세웠다"며 "이들은 다시 제2, 제3의 내란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단순 선거가 아닌 헌정질서를 지키려는 이들과 내란을 연장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려는 집단의 대결"이라며 "내란을 끝장내고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돌려놓자"고 말했다.
윤여준 중앙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우리가 모두 국가 지도자의 그릇된 권력욕이 대한민국을 파괴할 뻔한 위험한 상황을 지켜봤다"며 "이번 대선은 국민이 진짜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출정식을 마친 이 후보는 경기 성남 판교와 경기 화성 동탄, 대전 등 'K-이니셔티브 벨트'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판교에서는 혁신 산업 종사자들과 'K-혁신' 브라운백 미팅(도시락 회의)을 진행하고, 동탄과 대전에서는 각각 반도체와 과학기술을 주제로 유세를 펼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wvnryckg.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