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대1' 경쟁률 뚫은 '이재명 키즈' 모경종 의원 [이재명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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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한 명이지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수백, 수천명입니다. 대통령 후보 곁을 밀착 보좌하고 유권자 표심 공략 전략을 짜는 참모부터 각 분야 정책을 발굴해 공약으로 가다듬는 전문가까지,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은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를 돕는 인사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시리즈 기사를 연재합니다.
모 의원은 전주 상산고와 연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학창시절부터 활달하고 리더십이 있었다고 한다.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행정고시를 패스해 공무원의 길을 걷고자 했다. 4년 동안 고시 공부에 몰두했지만 목표를 이루진 못했다. 그러던 중 당시 경기도가 냈던 채용 공고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2019년 경기도지사였던 이 후보는 ‘청년 정책 비서관(지방별정직 5급)’ 제도를 도입했다. 학력, 경력 등 제한이 없이 누구나 3쪽짜리 정책제안서를 제출하는 ‘블라인드’ 전형이었다. 모 의원은 고시 공부를 통해 쌓은 내공 덕분에 정책을 기획하는 일은 자신있었다고 한다. 그는 정책 발표와 심층 면접을 거쳐 청년 비서관으로 채용됐다. 경쟁률은 무려 106대 1에 달했다.
모 의원이 국회의원 출마를 결행한 데는 2024년 1월 이 후보 부산 피습 사건이 결정적이었다. 그해 4월 22대 총선에서 인천 서구병 국회의원이 됐다. 인천 서구병은 2020년부터 아파트 단지 입주가 시작된 검단신도시가 있는 지역이다. 지난 2024년 선거 때 선거구가 신설됐다. 모 의원은 현역이었던 재선 신동근 전 의원을 경선에서 누르고 공천권을 따내는 이변을 일으켰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
△1989년 광주광역시 출생 △전주 상산고-연세대 독어독문학과 △경기지사 청년비서관(이재명 도정) △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수행비서 △이재명 국회의원 비서관 △당대표 비서실 차장 △22대 국회의원
최해련 기자 haeryon@wvnryckg.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