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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당, 차라리 '이재명 유죄금지법' 제정하라"

“김문수, 단일화 로드맵 확정 간곡히 부탁”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이 대법원을 파괴하기 위한 전면전을 시작했다”며 “차라리 ‘이재명 유죄금지법’을 따로 제정하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유죄를 무산시키는 법안들을 강행 처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독재’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이라며 “국회는 ‘범죄자 이재명’을 위한 면죄부 발급 도구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젠 이재명을 히틀러와 스탈린에 비유하는 것도 아깝다”며 “이재명 세력의 행태를 보면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표현 이후의 자유는 보장해줄 수 없다’고 했다던 우간다 독재자 이디 아민의 엽기적 독재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형사 피고인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진행 중인 재판을 중지하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선 허위 사실 공표 구성 요건에서 ‘행위’라는 용어를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지난 1일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환송한 것과 관련해 조희대 대법원장을 포함해 대법관 10명을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을 처벌하지 못하도록 하는 개정안”이라며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패배하고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이라는 최후의 브레이크 장치마저 잃어버린다면, 이재명 독재는 막을 길이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예비후보가 단일화 문제를 놓고 회동을 하기로 한 데 대해 권 원내대표는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김 후보께서 하신 국민과 한 약속”이라며 “단일화 논란이 더 장기화할수록 실망감과 피로감을 가중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께서 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한 후보와 단일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하셨다”며 “국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단일화 로드맵을 확정 지어 주실 것을 간곡히 엎드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상원 기자 top1@wvnryckg.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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