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사이트

본문 바로가기
    조평규
    조평규
    The Moneyist
    이메일
    조평규의 중국 본색
    *약력
    서강대학교 경영학 석사 / 박사
    중국연달그룹(中國燕達集團) 수석부회장
    단국대 석좌교수
    재중한국인회 수석부회장
    현 (주)동원개발 고문,중국연달그룹 특별고문

    *소개글
    중국 현지에서 거주하며 20년간 CEO로 근무했고, 최근 10년간 중국인이 대주주인 중국민영기업에서 최고책임자로 일했습니다. 중국을 알지 못하고는 중국을 넘을수 없습니다. 중국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중국에 대한 공부를 독자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 미국의 중국 견제, 성공하기 어렵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상호 관세를,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대만 등 60여 개국에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미국의 상호 관세율 계산 방법은 상대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하는 무역적자를 수입액으로 나눈 수치를 절반으로 나눠 ‘상호 관세율’에 적용했습니다. 이 계산법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먹구구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이 발표하고 시행에 들어간 상호 관세를 다행스럽게도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에 대해 최근 90일 유예하기로 발표했습니다.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미국은 지난 2월 10%의 보편관세를 추가한 것을 시작으로 3월 10% 보편관세를 더했고, 이후 '상호 관세' 125%를 추가해 합계 관세율은 145%이었는데 최근 100%를 더 올려 특정 품목에는 최대 2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지난 11일 대미 관세율을 125%로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양국 간의 관세가 100% 넘는다는 것은 무역이 중단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세계 최대 시장을 가진 미국과 중국이 보복적 상호 관세를 부과하면서 관세전쟁은 중국의 체면과 미국의 자존심 싸움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소비 기반 경제이고, 중국은 제조 중심 국가이므로 관세전쟁은 종국(終局)적으로 중국에 더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중국은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미국은 자체 공급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상호 의존도가 줄어들면서 압력은 완화되면서 상호 적절한 수준의 합의점을 찾겠지만, 기존의 무역 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생기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미&mid

      2025-04-25 08:47
    • 중국 과학 기술이 앞서가는 이유

      딥시크(Deepseek) 출현 이후 중국의 과학기술을 다시 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지 않고, 토종 교육만으로 괄목할 만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데 놀라고 있습니다.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경쟁은 물밑에서 치열하게 진행돼 왔습니다. 세계는 딥시크의 출시로 중국의 실력을 별안간 알게 됐을 뿐입니다. 딥시크의 성공은 단순한 모방을 넘어 독자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새로운 단계에 중국이 진입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중국 과학기술 굴기는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과거 미국이 중국의 과학기술을 고립시키려는 전략을 펴자, 중국은 2013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과학기술부를 개편하고 과학기술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과기정책 분야 거버넌스도 명확히 하며 흔들림 없이 기술 자력갱생을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미국이 명목상 연구개발비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화가치나 물가수준을 감안한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바꾸면 중국은 미국에 뒤지지 않습니다. 중국의 과학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출은 최근 20년간 2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중국, 과학기술 R&D에 600조원 쏟아중국은 약 600조원(2022년 기준)에 달하는 R&D 투자에서 기초연구 비중을 15%까지 확대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매칭 펀드 의무화를 통해 지역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과학기술 정책의 개혁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중국은 대형 연구과제의 연구책임자(PI)를 절반 이상 40세 이하로 채워야 하는 '젊은 인재 의무 할당제'를 도입했습니다. 논문의 평가도 양(量) 아닌 피인용(Citation) 중심의 질적 평가로 전환했습니다. 중국은

      2025-04-01 06:30
    • "중국 소비 확대는 기회…최고급 제품으로 공략해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공작보고(업무보고)에서 경제성장률 목표를 작년과 같은 '5% 안팎'으로 설정했습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미국과 무역 전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성장률 5%는 매우 도전적이고 자신감에 찬 목표입니다.중국 경제 정책의 핵심은 키워드인 양신(兩新)과 양중(兩重)에 담겨 있습니다. 중국은 양신 정책을 통해 디지털 제품 구매와 설비 및 소비재 교체 시 보조금 지원으로 재정을 풀어 내수시장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중 정책의 목표는 서부대개발 지역인 내륙의 발전을 촉진해 동부 연안과 격차를 줄이는 것입니다. 또 국가 전략 프로젝트인 징진지(京津冀) 통합, 장강경제벨트(長江經濟帶) 발전, 웨강아오다완취(粤港澳大灣區)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규모의 투자와 자금이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올해 재정 적자율 목표를 국내총생산(GDP)의 4%로 설정한 것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 목표를 2%로 제시한 것은 적극적인 소비 확대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설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중국 내수시장이 확대되는 것을 우리는 기회로 받아들여야 합니다.중국 인구의 구조적 변화중국 내수시장의 근본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출산율도 떨어져 작년부터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생산 인구 자원 감소는 산업 자동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노동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셈입니다. 또 중국 인구의 구조적 변화는 글로벌 신(新)성장 산업에서의 경쟁 격화,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세계 경제의 변화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으로 등장하고 자리 잡았습니다

      2025-03-13 06:30
    • "세계 선두 차지한 中 배터리…초격차 기술로 맞서야"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중국 CATL(닝더스다이)이 약 37%로 1위, BYD가 약 17%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은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전 세계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시장점유율은 2020년대 초만 해도 합산 실적이 30%를 넘었으나, 작년에는 20%대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 수직 계열화 달성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광물 확보에서 완성품까지 수직 계열화를 이뤄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어느 나라도 중국과 경쟁하기 어려운 처지입니다. 중국의 배터리 기술은 2014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됐습니다. 2017년 이후 정부의 전략적 해외 광물 확보, 전문인력양성, 기술 축적, 정부의 보조금, 시장 확대, 산업 통합 등으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일약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세계적으로 배터리 산업은 현대 에너지 시스템의 중요한 구성 요소입니다.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광범위한 응용, 전자 제품 기술의 업데이트로 시장의 규모와 수요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가 원가의 40%를 차지합니다.중국, 목표 정해지면 개발비 아끼지 않아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에서 보듯 중국은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정부와 기업은 개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고급 인력을 영입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고 개발비를 아끼지 않습니다. 딥시크의 창립자 량원펑(梁文鋒) 같은 기업가정신과 철학을 가진 천재들이 즐비한 인재 풀(Pool) 가진 것도 우리에게는 큰 위협입니다. 그들은 세상과 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이 넘치고 경력

      2025-02-26 06:30
    • "中 딥시크는 이제 시작일 뿐…긴장해야"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심층 탐색 애플리케이션이 지난 1월 발표됐습니다. 출시 직후 중국과 미국 지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챗GPT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의 딥시크는 저비용, 고성능 및 오픈소스 언어 모델로 실리콘밸리를 뒤흔들고 있습니다.미국이 엔비디아의 칩 중국 수출을 금지하자 중국의 천재적인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저성능 그래픽 프로세서(GPU)를 이용해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딥시크 모델의 개발 비용은 미국 모델의 18분의 1로, 파격적으로 저렴한데 성능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다만 딥시크를 사용해 본 필자의 감각으로 미국의 퍼플렉시티(Perplexity)와는 여전히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의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 못지않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업그레이드되고 지속 가능함을 보여줄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합니다.중국 엔지니어들이 미국 빅테크 기술자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알고리즘 설계 능력을 바탕으로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특히 딥시크가 오픈AI 달리 인공지능 모델을 누구나 수정 배포할 수 있는 오픈소스를 공개해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마저 드러내고 있습니다.중국 항저우에 설립된 딥시크 연구개발팀의 규모는 채 140명이 되지 않습니다. 구성원들은 주로 20~30대로 칭화대, 베이징대 등 중국 최고 대학의 재학생, 석·박사들입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팀에 해외 유학파가 없고, 중국 현지 인재로 '인재 밀도'가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딥시크 스타트업 창립자 량원펑(梁文峰)은 1985년 광둥성 출신으로 저장대학교 정보전자공학부의 학

      2025-02-06 06:30
    • "중국과의 관계, 감정보다 이성이 먼저"

      2025년 미국과 중국 중심의 탈동조화(decoupling)가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2기 트럼프 정부의 등장과 중국의 전체주의가 강력해져 진영 대결은 피할 수 없게 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대결은 패권을 넘어 인류의 가치와 체제를 결정할 전략적 경쟁으로 격화하고 있습니다.중국은 개혁개방의 성공으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강한 나라로 떠올랐습니다. 중국은 제조업에서 세계 최강의 원가절감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첨단산업 분야는 정부의 대규모 투자와 인재 유치로 미국의 패권에 도전할 만한 힘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고, 경쟁과 갈등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불과 얼마 전만 해도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차지하는 분야가 적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메모리 반도체를 빼고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 지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중국 무시하는 태도 만연…감정에 사로잡히면 안돼"미국이 세계 1위 국가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엘리트들이 끊임없는 독서와 학습으로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정부의 중간 간부만 되어도 1년에 몇 번씩 사회주의 사상과 철학에 관한 공부는 물론 첨단 기술을 심화 학습하는 시스템을 가진 나라입니다. 우리는 공부보다 모임과 행사, 그리고 골프 등에 빠져 사는 엘리트가 많습니다. 우리 리더들이 그들과 경쟁이 될 리가 없습니다.중국과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차이를 따지며 여유를 부리는 국회의원이나 정부 관료가 적지 않습니다. 중국에는 실질적으로 우리를 앞서는 성(

      2025-01-22 07:00
    • 부양책 발표한다는데…올해 중국 증시 전망은?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지난해 12월 11~12일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포함한 7명의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습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중국공산당이 매년 12월 개최하는 경제 분야 회의입니다. 200여 명의 중국공산당 중앙위원과 지방고위 관료 그리고 국영기업 대표와 최고 경제전문가들이 참석하며, 한 해의 경제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이듬해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회의입니다.중국은 중앙경제공작회의 공보를 통해 "올해 경제의 핵심 문제는 외부 환경 영향으로 내수 부족, 공급 과잉, 고용시장 불안, 부채 리스크 등이라고 진단하고, 내년 경제운용은 재정 확대, 부동산 부양, 공급 확대, 내수 소비확대, 증시 부양을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중국 경제 성장률 목표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공개될 예정이지만 작년 목표치와 유사한 약 5% 안팎으로 설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2025년 호황이 예상되는 중국 주식시장" 중국 당국은 부동산 침체가 경제의 구조적 리스크라는 것을 인식하고 시장 부양을 통한 내수 확대를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둔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부동산 부양 효과는 우선 대도시 주택 가격의 안정과 준공 리스크를 줄여 부동산에 대한 심리 회복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경기부양책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3조위안(약 600조원)의 특별 국채를 발행할 전망입니다. 조성 자금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관세 인상의 부정적 영향 상쇄, 보조금을 통한 소비 촉진, 기업의 장비 업그레이드, 상당 부분은 '신질생산력(新質生産力)’ 분야(전기자동차&

      2025-01-09 06:30
    • 美-中, 양자컴퓨터 패권 전쟁…한국은?

      양자 기술은 물질을 구성하는 더 나눌 수 없는 최소 단위인 ‘양자(quantum)’를 이용해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양자물리학은 양자의 움직임이나 상호작용을 연구하여 양자 중첩, 양자 얽힘, 양자 복제 불가 등 신비로운 특성으로 인해 그 기술의 응용 범위는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고 있습니다.독일의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는 120년 전 물질과 에너지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발견했습니다. 양자를 바탕으로 원자력,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 휴대전화 등 현대 정보기술(IT)을 탄생하며 인간의 삶에 혁명적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은 인류의 미래와 관련된 핵심기술의 원천으로 모든 기술에 적용될 수 있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평가받습니다.2023년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의 얽힌 상태를 사용해 두 개의 입자가 분리돼 있어도 단일 단위처럼 행동하는 '양자 얽힘 (quantum entanglement)' 현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한 3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미·중 양자 패권 전쟁미·중 패권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양자 기술은 경제뿐만 아니라 안보와 군사 차원의 전략적 과제로 부상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전통적으로 양자물리학의 이론과 기술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지만, 정부의 기술 확보 전략과 대규모 투자 덕분에 중국은 강력한 경쟁국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중국이 중시하고 있는 양자역학 3대 영역은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 정밀 측량 분야입니다. 중국은 양자 컴퓨팅 기술에 기반한 하드웨어 개발과 양자 시스템구현 분야에서 미국에 비해 약 5년 정도 뒤처져 있지만 격차는 줄어들고 있고, 양자 통신 분야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따라와 있

      2024-12-19 06:30
    • '코로나 트라우마' 중국, 스마트 의료산업 키운다

      중국은 코로나19 당시 도시를 봉쇄하며 의료 후진국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재 중국은 의료 후진국이라는 평가가 합당할까요? 중국인의 큰 불만 중의 하나는 '칸빙난 칸빙꾸이'(看病難 看病貴:진찰받기도 어렵고 진료비도 비싸다)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차세대 정보기술(IT)인 5세대 이동통신(5G),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양자 기술을 의료산업에 접목해 온라인 의료 플랫폼인 원격진료, 의약품 전자상거래, 온라인 의료보험, 온라인 건강관리, 모바일 의료, 의료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모델이 등장하고 있습니다.중국의 이미지 인식 기술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습니다. 엑스레이(X-ray),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스캔과 같은 고급 이미지 인식 기술과 AI 기반의 진단시스템을 의료분야에 도입해 오류를 줄여 중국 의료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데 까다로운 절차나 통제가 거의 없습니다. 스마트 의료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최대 격전 분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제도를 개선하거나 정책으로 뒷받침하고 있어 글로벌 빅뱅은 중국이 만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중국의 약진 뒤에는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 지출은 7.2%(한국은 9.7%)로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중국의 인터넷 의료 가입자 규모는 전체 네티즌의 35%를 차지하며 이미 4억명을 넘어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의료비는 지역별로 상당한 편차를 보여 경제 발전 수준이 높은 상하이, 베이징, 장쑤, 광둥 지역은 1인당 의료비 지출액이 우리와 별

      2024-12-06 07:00
    • 한국, 무기 수출로 돈 쓸어담았는데…中 위협에 '초긴장'

      중국 군부는 정치권력은 물론 경제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중국의 군수산업은 국영과 민영기업을 넘나들며 신기술 개발이나 응용 분야에서도 산업을 선도합니다. 중국은 부동산 침체, 소비 부진, 과잉생산, 부채 문제, 인플레이션, 수출 부진, 환율 등 다양한 요인으로 성장이 둔화하는 상황을 맞이했지만, 군수산업은 고도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중국 군사비 지출 확대…미국과 해군력 차이도 좁혀중국은 군사비 지출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미국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 재건에 한국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20세기 중반까지 세계 최대 선박 건조 역량을 지닌 나라였지만 미국의 존스 법(Jones Act) 등으로 군함 건조 능력을 잃었고, 중국과 해군력 차이도 좁혀지고 있습니다.중국 군부의 핵심은 중앙군사위원회(CMC, Central Military Commission)입니다. 중앙군사위원회는 인민 해방군을 포함해 중국의 무장 역량을 총괄하고 지도하는 기관입니다. 마오쩌둥(毛澤東)은 정치적 실책 등으로 국가주석에서 물러나면서도 사망 때까지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자리만큼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덩샤오핑(鄧小平)도 1981년부터 1989년까지 당 중앙군사위 주석으로서 중국을 통치했습니다.장쩌민(江澤民)은 자신의 임기를 다 마치고 2002년에 국가주석과 당 총서기 자리를 후임자 후진타오(胡錦濤)에게 넘기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는 그 이후로도 1년 10개월 동안이나 시간을 끌면서 넘겨주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법적인 국가원수는 국가주석입

      2024-11-19 06:29
    • 대규모 부양책 발표한 中…증시 훈풍 계속될까

      지난달 26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이례적으로 경제 관련 회의를 개최해 재정 지출이 필요하고, 정부가 자본 시장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굵직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중국 최고 지도부가 관례를 벗어나 경제를 회의 주제로 선정한 배경엔 위기감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지출과 산업 생산 등이 둔화하고 주택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는 등 각종 지표가 악화해 경제성장률 5%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중앙정치국은 우선 침체한 부동산시장과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토지·재정·세제·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책적 수단을 내놨습니다. 특히 자본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하,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93조원) 공급,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보험 자금의 증시 유입 제한을 풀고 상장 기업의 인수·합병과 구조조정, 공모기금 개혁, 중소 투자자 보호 조치 등을 발표했습니다.부동산 시장의 거품과 침체, 지방 정부의 재정 고갈, 제로 코로나로 인한 대도시의 전면적 봉쇄, 빅테크 기업 규제 등 정부의 정책적 실책 때문에 중국 증시가 부진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이번 정책 발표 후 중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면서 투자자들은 증권사에 몰려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휴일을 반납하고 휴면계좌를 복구하고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데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는 '관시'(관계)를 중시하는 중국 사회의 특성상 강력한 후속 부양책이 계속 나올 것이라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는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미국의 금리인하로 중국의 10년 만기와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024-10-25 15:49
    • "'조선업 굴기' 자랑하는 中…K조선 특단의 대비책 필요"

      글로벌 조선 경기는 10여 년 만에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컨테이너 선사들의 수익 증가, 세계 선박의 교체 주기 도달, 국제해사기구(IMO)의 탈(脫)탄소 규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에너지 교역 변화가 조선 경기를 끌어 올리는 요인입니다.지난해 중국은 한국을 제치고 조선업 종합 경쟁력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해양 굴기’ 전략을 실천한 결과입니다. 우리와 치열한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세계 조선산업의 1, 2위를 다투고 있는 양국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중국이 보유한 상선은 선복(船腹)량 기준 세계 1위입니다. 한국은 4위입니다. 중국의 선복량은 한국의 4배로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우리가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는 다행히도 수익성이 좋은 가스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분야입니다.중국은 수익성이 낮은 벌크선·컨테이너선·유조선 수주량이 많지만, 고부가가치 선박인 가스 운반선이나 친환경 선박도 수주하는 등 다양한 선종으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우리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은 부가가치가 높은 크루즈선과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도 인도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조선업은 2대(중국 정부+기업) 1의(한국기업) 전쟁중국은 2002년 중국공산당 제16차 당대회에서 조선산업에 대한 ‘해양 굴기’를 선언했고 2012년 제18차 당대회에서 '해양 강국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해양산업 발전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중국의 청사진인 '조선산업 친환경

      2024-10-10 08:00
    • "中 첨단산업 몰락하면"…한국, 대반전 상황 벌어진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아랍 주변국 간 전쟁으로 세계는 신(新)냉전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대국들의 정치 지도자들은 모두 강성으로 동맹을 강화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보다 국가 통제를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미국은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양자컴퓨팅,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에 대한 수출통제, 기술이전, 투자금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이 첨단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공급망을 장악하거나 군사적 우위를 차지하는 것을 막아 미국 중심의 기술우위와 집단적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생산장비와 고급 칩 수출통제, 기술이전 금지 등의 기술 제재로, 중국은 첨단산업 육성과 기술 자립이 불가피해지면서 자력갱생 의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습니다.중국은 프랑스 영국 등 기술 선진국들과의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거나 외자기업 유치를 통한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면서 오히려 미국의 기술을 뛰어넘는 분야가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중국은 AI, 고속철도, 배터리 기술, 전력 장비 등 53개 기술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시진핑 주석에 의해 제창된 마르크스주의에 기반한 '신질 생산력'(新質生産力) 구호는 모든 과학기술 영역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고, 애국적 결속을 다져 총력 질주하는 모습은 자유시장 경제 국가에는 위협적입니다. 신질 생산력이란 새로운 품질의 생산력을 말합니다. 신질생산력은 전통 생산력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첨단 기술, 고효율 및 고품질의 특성을 가집니다.중국 첨단

      2024-09-27 08:04
    • 중국경제 만병의 근원, 부동산 침체

      미국 대선을 앞둔 지금 중국 경제와 증시는 하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나라는 미국과 중국입니다. 우리가 중국 경제의 변화를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특히 중국 경제는 위기를 넘어 몰락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부진, 높은 청년 실업률, 소비 부진과 자영업의 도산으로 비어 있는 상가가 넘쳐납니다. 중국 경제는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올해 상반기 중국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수출 등이 호조를 보여 반등을 기대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이나 서방은 중국이 저임금을 기반으로 훔친 기술이나 짝퉁 상품, 과잉생산과 덤핑판매, 환율 조작 등으로 글로벌 밸류체인(가치사슬) 40%를 차지하며 공급망을 교란해 대부분의 나라는 제조업 경쟁력을 상실하고 중국의 영향권 하에 놓이게 됐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세계인들은 중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신뢰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인구가 수천만이 넘는 대도시를 국민의 정서나 인권을 고려하지 않고 전면 봉쇄하는 전체주의 국가의 놀라운 광경을 세계인들은 목격했습니다. 중국인들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잠시 잊고 있던 '각자도생(各自圖生)'의 격언을 실천했습니다.중국인은 요즘 돈이 생기면 소비하기보다 은행을 찾아 저축하기에 급급합니다. 그들이 저축에 매달리는 이유는 정부의 예측할 수 없는 통제와 부동산 침체, 높은 실업률로 불확실성이 커져 미래에 대한 불안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국가의 강력한 공무원 동원 체제,

      2024-08-28 13:54
    • 중국산 로봇·AI가 애국심을 가진다면?

      중국에서 로봇은 제조업의 왕관으로 불립니다. 중국은 자동차, 전기,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세계 최대의 로봇 소비국이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로봇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제조, 응용은 과학 기술 혁신과 고급 제조업 수준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중국 공신부(工信部)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의 표준화를 더욱 강화하고 건전한 경쟁을 지도하며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용 로봇 표준조건과 관리시행조치’를 개정하고 2024년 8월 1일부터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중국 정부가 로봇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정책적 지원을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입니다. 2016년 국무원의 ‘135 계획’에서 산업용 로봇 핵심기술과 부품 확보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시작하면서 본격화되었습니다.2021년 발개위(發改委)의 ‘145 계획’에서 ‘스마트 제조 로봇산업발전규획’을 발표하며 진일보한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국무원은 대규모 설비의 갱신에는 로봇으로 이구환신(以舊換新) 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습니다. 지난 7월 끝난 20기 3중전회의 핵심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으로 요약되는 기술 강국 건설입니다. 중국의 로봇산업 시장과 기술글로벌 로봇 산업의 가장 큰 시장은 중국으로 세계 1위입니다. 올해만 해도 중국의 로봇 시장 규모는 80억달러(약 10조9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간 모습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AI와 결합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AI 산업 로봇 시장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5%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중국의 생산 현장에서 산업용 로봇은 상당

      2024-08-07 17:31
    • 용인술 고민이라면…삼국지 조조에게 배워라

      세계적 경영학자 짐 콜린스는 그의 저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에서 '위대한 기업에서는 먼저 적합한 인재들을 모으고 그 후에 전략을 세웠다'고 주장합니다. 아울러 초우량 기업을 키워 내고 싶다면 능력과 패기 넘치는 인재 확보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삼국지의 조조는 이 기준에 꼭 들어맞는 인물입니다. 당대의 인재들은 유비나 손권이 아니라 조조에게 더 많이 몰렸습니다. 조조의 인재관은 18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기업 경영의 본질을 꿰뚫고 있습니다. 조조는 생전에 삼국을 통일하지 못했지만, 그의 권신인 사마의의 손자 사마염은 중원을 통일하는 대업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중국 삼국시대 진수가 편찬한 정사(正史) 삼국지(三國志)와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는 내용이 아주 다릅니다. 소설가는 읽는 독자의 재미를 의식해서 역사를 왜곡하는 것도 서슴지 않습니다. 우리는 조조의 실상에 대해서 잘 모르고 부정적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는 유비가 중심인물이지만, 정사인 진수의 삼국지는 중국 역사의 정통성을 조조에게 두고 있습니다.삼국지연의는 재미도 있고 교훈적이기도 합니다. 한국인들은 '삼국지'하면 대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떠올립니다. 소설 독자들은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桃園結義)를 보며 의리를 배우고, 제갈량의 읍참마속(泣斬馬謖)을 통해 리더의 외로운 결정에 공감합니다. 유비를 유난히 좋아하는 한국인들은 조조의 적벽대전(赤壁大戰) 패배에 통쾌함을 느낍니다.우리는 소설이 아닌 역사서의 중심이 어째서 조조인가에 대해 생

      2024-07-03 14:26
    • '제갈량 출사표'에서 배우는 CEO의 자세

      오늘날 대부분 기업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주식회사입니다. 소유는 주주가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하는 체제가 대세입니다. 중국의 오랜 봉건 역사 속에서 최고경영자(CEO)라는 직책을 가장 훌륭하게 수행한 사람으로 삼국지의 제갈량을 꼽습니다.오늘날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은 전쟁 못지않게 치열합니다. 이에 따라 제갈량의 업적과 전략을 연구해 기업경영에 그의 지혜를 응용하는 중국 기업들이 적지 않습니다. 나라를 기업에 비유하면 황제는 대주주 회장이고 승상(오늘날의 총리급)은 CEO로 전문경영인에 해당합니다. 중국의 삼국시대 당시 유비 곁에는 관우, 장비 같은 명장은 있었으나 전체 판세를 읽을 전략가가 부족했습니다. 유비가 제갈량의 초려를 세 번째 방문했을 때,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 것(삼고초려)은 유비가 과연 큰일을 도모할 도량과 안목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제갈량은 서주 사람으로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승상으로 정치가이자 군사 전략가였습니다. 유비의 삼고초려를 받아들여 그의 막하로 들어갔습니다. 유비는 제갈량의 책략에 따라 형주와 익주의 땅을 점령했습니다. 손권, 조조와 천하를 세 조각으로 나눠(天下三分) 나라를 세웠습니다.제갈량은 왜 20년 동안 강호를 떠돌아다녔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유비를 주군인 회장으로 선택했을까요? 유비는 비록 곳곳에서 얻어맞고, 패해서 달아나는 신세였으나 백절불굴 초심을 잃지 않는 인물로 자신과 함께 세상 끝까지 얽매일 가치 있는 진정한 주군의 그릇임을 확신했기 때문일 것입니다.제갈량의 인간 됨됨이는 '출사표'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출사표는 제갈량이 227년 군대를 이끌고 북벌을 위해

      2024-07-02 10:44
    • 어쩐지 싸다 했더니…알리·테무의 '숨겨진 계획'

      테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상품의 가격을 보면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상품이 재료비보다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조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파는 상품은 품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중국은 개혁개방 이래 투자 위주의 발전 모델로 성장한 나라입니다. 중국 지방 공무원의 평가는 관할지역 경제 성장을 가장 큰 평가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 때문에 임기 내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이나 대규모 생산기지 건설에 매진합니다. 중국 곳곳에 설치된 수많은 각종 개발구는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잉 투자도 벌어졌습니다.중국산 상품의 저가 공세는 과잉 투자와 과잉 생산 그리고 내수 부진 이라는 중국의 구조적 문제점에 기인합니다. 제조시설을 놀리는 것보다, 고정비를 충당하기 위해 생산을 지속하는 것이 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질 낮은 저가의 상품이 제조되는 생태계가 조성됐습니다. 저가 공세 배경엔 중국의 과잉투자·과잉생산저가 공세의 배경엔 유통망도 있습니다. 플랫폼 기업은 전략적으로 중소도시의 제조업체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중간 유통 비용을 없애 상품 가격을 내렸습니다. 또 중국은 선진국이 우편비용을 국가가 보조하는 체계를 이용하여 국제 물류비 절감의 혜택도 보고 있습니다.이 틈새를 테무나 알리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계획된 적자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초저가 공세로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됩니다. 중국 외 지역의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했기 때문입니다. 공급망이 중국에 점차

      2024-06-12 13:05
    • 글로벌 공급망 재편…고래 싸움에 새우등 안터지려면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며 세계 경제 공급망의 취약점이 드러났습니다. 미국 등 서방 주요국은 대중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글로벌 공급망은 미국 주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글로벌 공급망(Global Supply Chain)’은 제품 생산을 위한 원재료의 조달부터 완제품의 최종 소비에 이르는 재화나 서비스 그리고 정보의 연결망을 뜻합니다. 1990년대 이후 글로벌 공급망은 세계화와 공산주의 몰락, 신자유주의 확산, 글로벌 분업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을 거치며 확장됐습니다. 이후 세계 경제는 고성장·저물가·저금리로 호황을 누렸습니다.이 과정에서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급망을 장악했습니다. 중국산 제품이 쏟아지며 일부 국가의 제조업은 경쟁력을 잃어 몰락하고 일자리는 급감했습니다.개혁·개방에 성공한 중국은 G2(주요 2개국)로 올라섰습니다. 나아가 2050년 미국을 추월하겠다는 '중국제조 2025' 로드맵을 제시하자, 미국은 중국을 전략적 이익에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됩니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꺼내들었습니다.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과 양적 완화 축소를 단행했습니다. 반대로 중국은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를 실행했습니다. 경제 정책의 차이는 두 나라 간의 금융정책 탈동조화와 공급망의 병목 현상을 초래했습니다.미국은 대규모 보조금 제공과 세제 혜택을 내걸고 영토 내에 반도체 산업과 친환경 제조업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또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2024-06-05 07:10
    • 중국, 기술 베끼는 나라?…"이제는 현실 받아들여야"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세상이 바뀌었듯이 이젠 인공지능(AI)은 모든 산업에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AI 산업에 투자자금과 인재도 몰려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AI 산업계의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습니다.미국이 AI 시장을 선도하자 중국 정부도 두 팔 걷고 나섰습니다. 중국은 AI 발전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산업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공업정보화부(工業和信息化部)를 인공지능 담당 부처로 정하고 인공지능 플러스(AI+)를 내세워 미국과의 패권 전쟁에 돌입했습니다.중국, AI 산업 클러스터 구축중국 정부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 등 핵심 기술에 집중 지원했습니다. 또 대규모 AI 수요가 늘어나자 AI 산업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했습니다. 베이징을 중심으로 하는 징진지(京津冀) 지역, 상하이 중심의 장강 삼각주 (長三角), 광동성 광저우와 선전 중심의 주강 삼각주(珠三角) 등 몇몇 주요 거점 지역에 인공지능 산업이 집중됐습니다.징진지 지역은 고급 인재와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국가 전략 AI 클로스터 지역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강 삼각주는 광저우와 선전을 비롯해 9개 도시를 포함하지만, 인공 지능 산업 단지의 80% 이상이 선전과 광저우에 있습니다.인구 2000만 도시인 우한(武漢)은 자율주행 시범도시입니다. 기초 인프라가 3000km 이상 설치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기초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 수집에 힘을 실어주며 자율주행산업이 크게 발전했습니다.정부가 AI 산업을 적극 지원한 결과 중국은 '글로벌 AI 지수'에서 미국에 이은 2위에 등극했습니다. AI 관련 발명 특허, 논문

      2024-05-24 08:34
    온라인바카라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