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사진=AFP
사고 현장. /사진=AFP
스리랑카에서 불교 순례자를 태운 버스가 절벽 아래로 추락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AP·EFE 통신 등은 전날 오전 수도 콜롬보에서 동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중부 산악지대의 코트말레 타운 부근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버스 운전자를 비롯한 부상자들 가운데 중태인 경우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국영 버스회사 소속인 사고 버스는 불교 순례자들을 태운 채 카타라가마시(市)에서 쿠루네갈라시로 가던 중이었고, 경찰은 사고 원인이 운전사의 난폭 운전 때문인지, 버스 자체의 기술적 결함 때문인지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스리랑카에서는 운전사의 난폭 운전이나 정비 불량 등으로 교통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특히 산악지대에서 잦은 편이다.

경찰은 올해 들어 지난 4월 2일까지 스리랑카 전역에서 총 56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592명이 사망했다고 최근 밝혔다.

아누라 디사나야케 스리랑카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번과 같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략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버스 잔해를 수거하는 모습. /사진=AFP
사고 버스 잔해를 수거하는 모습. /사진=AFP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