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문시연 총장(왼쪽)과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이 지난 9일 '문주현 강의실' 명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숙명여대 제공
숙명여대 문시연 총장(왼쪽)과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이 지난 9일 '문주현 강의실' 명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숙명여대 제공
숙명여대는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이 4억7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학교는 문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프라임관 203호 강의실을 ‘문주현 강의실’로 명명하고 지난 9일 명명식을 개최했다.

문 회장은 국내 1세대 부동산 디벨로퍼로 꼽히는 인물로, 현재 문주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1998년 월세 20만원짜리 원룸 오피스텔에서 사업을 시작해 현재 자산총액 8조원, 재계순위 63위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숙명여대의 교육 비전에 공감하며 창학 120주년을 앞둔 시기에 맞춰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기부금은 ‘글로벌탐방단 장학금(4억원)’ ‘숙명여대 아시아여성연구원 연구지원기금(7000만원)’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문 회장은 “성공 이후에는 수익 일부를 후배들에게 환원하겠다는 다짐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했다”며 “숙명여대에서 그 뜻을 실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엠디엠그룹이 부동산의 가치를 발굴하듯 숙명여대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우는 일을 한다”며 “학생들이 세계를 경험하고 미래 인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문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미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