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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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이 중고차 소매(B2C) 사업을 본격화한다. 중고차 사업을 도매 위주에서 소매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브랜드 '티카(T car)'를 공개하고 온라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새로 선보인 롯데렌탈 티카의 브랜드 핵심 가치는 'Trust(트러스트·믿을 수 있는 중고차)'와 'Total Care(토탈 케어·끝까지 관리받는 중고차)'다. 중고차 거래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차량 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차별화된 중고차 구매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12월 롯데렌터카 홈페이지에 중고차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중고차 경매, 수출(오토글로벌) 등 B2B 위주로 해왔던 중고차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롯데렌탈은 지난 2월 중고차 신사업을 위해 총 211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롯데렌탈은 다양한 중고차 공급을 위해 지난달 경기도 부천시 국민차매매단지에서 신규 중고차 매매센터 '부천 매매센터'를 오픈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서울 강서구 가양동 매매센터에 이은 두 번째 중고차 매매센터다. 상반기 중 수도권에 추가 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롯데렌탈 티카의 특징은 롯데렌터카가 직접 관리한 차량만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여러 고객이 사용했던 단기 렌터카 차량은 제외하고 기업 임원 및 관리자가 사용한 장기렌터카 차량 중심으로 공급한다. 롯데렌터카가 직접 신차를 구매한 후 3개월마다 차량 정비 전문가가 관리한 중고차다. 법정 성능검사부터 보험 이력, 신차 구매 시점부터 관리 이력도 공개한다.

주력 판매 차량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연식 3~4년 차 현대차·기아 차종이다. 업계 최초로 엔진, 미션, 제동장치 등 주요 부품에 대해 6개월간 무상 보증 수리를 지원한다. 또한 고객이 차량을 충분히 경험한 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7일 이내 책임 환불제를 도입했다. 판매 이후에도 1년간 방문 점검 및 엔진오일 무료 교체 서비스인 ‘차방정(차량방문정비 서비스)’과 '차방정 플러스 멤버십'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해 중고차 관리를 책임진다.

롯데렌탈은 티카의 브랜드 출시를 기념해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차별화된 중고차 구매 전후의 경험을 시원한 주행 장면을 활용해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중고차 소매 사업 진출 선언 이후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브랜드 티카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롯데렌터카가 축적해 온 차량 관리 노하우와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중고차 구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