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금 확 줄인다" 노브랜드 버거의 승부수…'버거 톱3' 목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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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수익성 강화 초점
"2030년까지 업계 톱3 진입 목표"
"2030년까지 업계 톱3 진입 목표"

강승협 신세계 푸드 대표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브랜드 버거의 신규 가맹모델을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브랜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대비 60% 수준의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한 ‘콤팩트 매장’을 제시했다. 창업 비용을 낮춰 더 많은 가맹점주를 끌어모아 사업이 확대되는 선순환 성장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세계푸드가 이날 소개한 콤팩트 매장은 약 50㎡(15평) 규모 소형 매장으로, 1억원 초반대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기존 82.5㎡(25평) 크기의 스탠다드 매장을 개설하려면 약 1억8000만원이 필요했는데 이보다 40% 저렴한 1억500만원에 매장을 열 수 있다는 얘기다.
회사 측은 창업 비용 절감을 위해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대비 인테리어 공사비 36%, 장비 22%, 시스템 장비 47% 절감했으며 본사가 점주로부터 수취하는 가맹금도 과감히 30% 절감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새로운 가맹 모델은 예비 창업주분들이 사업을 출발할 수 있는 최적의 설루션(솔루션)임을 확실하게 말씀드린다”며 “노브랜드 버거는 새로운 가맹 모델을 경쟁력으로 삼아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판부터 주방 스타일까지 새롭게...다시 태어난 노브랜드 버거


이번 건대점은 직영 매장으로 운영된다. 신세계푸드는 5월 중으로 서울, 부산 등에서 예비 창업주를 위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가맹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더블 패티 수요가 증가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NBB어메이징 더블 업 버거·더블 불고기 버거 등 기존 더블 패티 버거 판매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2%에서 올해 18%로 상승했다.
코로나 이후 주춤한 성장세...본업 경쟁력 키워 재도약 노린다
신세계푸드가 신규 가맹모델을 제시한 배경에는 국내 햄버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노브랜드 버거의 외형 확장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노브랜드 버거는 2019년 서울 홍대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업계 최단 기간인 1년 8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확장세를 이어갔으나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성장이 주춤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 취임한 강 대표는 대대적인 외식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잠재성 높은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 실제 신세계푸드는 최근 노브랜드 피자와 스무디킹의 영업 종료를 발표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버거 본질과 소비자·가맹점주를 위한 저희의 고민의 답이자 비전은 '잘하는 걸 더 잘하자'다”라며 “노브랜드다운 새로운 버거, 노브랜드다운 새로운 매장을 통해 국내 버거 업계 발전을 위한 대안을 다시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발전을 위한 키 플레이어의 역할을 노브랜드 버거가 먼저 손들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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