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변동성 피해 2분기 감액배당 받아볼까…동국제강·우리금융 '주목' [박한신의 즐거운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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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변동성 피해 2분기 감액배당 받아볼까…동국제강·우리금융 '주목' [박한신의 즐거운 배당]](http://img.wvnryckg.shop/photo/202504/01.40267968.1.jpg)
![[마켓PRO] 변동성 피해 2분기 감액배당 받아볼까…동국제강·우리금융 '주목' [박한신의 즐거운 배당]](http://img.wvnryckg.shop/photo/202504/01.40267969.1.png)
감액배당은 기업이 벌어들인 돈을 재원으로 해 세금이 부과되는 일반 배당과 달리,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이어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회사가 번 수익으로 배당을 하는 것이 아니라 출자금을 주주에 되돌려주는 것일 뿐이라는 개념에서다.
24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감액배당 관련 자본준비금 감소 공시는 올 들어 118건으로 지난해 74건 대비 59% 증가했다. 대주주와 소액주주 모두에 비과세가 적용되는 만큼 감액배당을 위한 사전 작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022~2024년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을 의결한 83개 기업의 지난해 주당배당금 증가율은 평균 35.7%로 전체 상장사 평균 12.5%를 크게 웃돌았다.
2025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자본준비금 감액을 의결한 기업은 올해 분기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을 할 수 있다. 이들 기업 중에서 전년에도 분기배당을 실시했던 기업의 올 2분기 비과세 배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이유다.
권순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준비금 감소를 의결한 기업 중 중소형 회사들이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과거에도 감액 결정 기업 중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배당을 큰 폭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2분기 비과세 분기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동국제강, 영원무역홀딩스, 경농, 레드캡투어, 두산밥캣, 우리금융지주, 휴온스, 한미사이언스 등이다.
동국제강의 경우 작년 2분기 주당 300원을 분기배당한 바 있다. 당시 기준 시가배당률은 3%로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당시 주가가 현 주가보다 높기 때문에 올해 2분기 배당에 나설 경우 시가배당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영원무역홀딩스도 지난해 2분기 주당 2400원을 분기배당했다. 시가배당률은 2.7% 수준이다. 경농과 레드캡투어는 작년 2분기에 각각 주당 200원, 150원을 분기배당하며 시가배당률 1.9%를 기록했다.
저평가 우량주로 꼽히는 두산밥캣과 우리금융지주 또한 2분기 비과세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작년 2분기의 경우 주당 800원, 180원 배당으로 시가배당률 1.5%, 1.3%를 기록했다.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분기배당을 받으며 자본차익을 노리는 투자도 괜찮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이 밖에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한미사이언스 등이 지난해 분기배당을 해 올해 2분기도 배당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2분기엔 배당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 주주총회에서 관련 정관 내용을 수정하면서 올해 분기배당 가능성이 생긴 것으로 평가됐다.
박한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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