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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 'ETF 명가의 부활' 노린다…'KIWOOM'으로 리브랜딩

美 AI 데이터 기업과 장기채 혼합
외부 인재 공격적으로 영입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왼쪽 두 번째)와 직원들이 사옥 내 로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제공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새 브랜드 도입에 이은 테마형 상품 개발 확대로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의 ‘환골탈태’를 추진한다. 업계 선두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출신 등 인재도 공격적으로 영입해 ETF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ETF 운용본부 강화

키움운용은 국내 ETF 시장 포문을 연 운용사다. 2002년 ‘KOSEF 200’을 삼성자산운용의 상품과 동시에 상장했다. 국내 첫 ETF였다. 기관투자가를 기반으로 한 채권형 ETF도 키움운용만의 강점이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대형 운용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밀려 시장 지위 강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환경은 키움운용이 지난해부터 테마형 시장 선점 전략을 펼치는 배경이 됐다. 작년 12월 국내 첫 양자컴퓨팅 관련 ETF인 ‘KIWOOM 미국양자컴퓨팅’ 상장이 시작이었다. 상품 초기 물량은 상장 5분 만에 완판됐다.

지난 2월에는 ‘KIWOOM 팔란티어미국30년국채혼합형’을 상장했다. 미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업 팰런티어와 미 장기채를 혼합한 새로운 시도였다. 기관투자가는 물론 개인투자자들 반응이 특히 뜨거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상품 다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난 3월 기존 멀티에셋운용본부 산하 ‘ETF사업부’를 ‘ETF운용본부’로 격상했다. ETF 사업을 총괄하던 멀티에셋운용본부는 글로벌 주식과 퇴직연금(TDF)에 집중한다. 글로벌리서치팀도 신설했다. 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와 기획 강화 목적이다.

◇ 인력 수혈해 타깃 확대

전문 인력 수혈에도 과감하게 나서고 있다. ETF운용본부의 본부장으로 영입한 이경준 상무가 대표적이다. 이 상무는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을 모두 거친 전략형 ETF분야 전문가다. 작년 ‘커버드콜 ETF 붐’의 주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상무의 영입은 야구가 ‘투수놀음’이라면 ETF는 ‘상품놀음’이라는 그의 철학을 공유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국내 ETF 시장은 테마형과 전략형을 넘어 고도화 상품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상품 고도화는 최근 고객 기반을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투자자로 빠르게 확대하는 발판 역할을 했다. 연금 계좌를 통한 ETF 투자금액은 2022년 9조원에서 작년 27조원으로 급증했다. 커버드콜 ETF, 채권혼합형 ETF 등 새로운 유형의 상품이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한 덕분이다. 정기예금 등 전통적인 원리금 보장형 상품만으로는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인식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한 결과이기도 했다.

이 상무는 폭넓은 투자자층과 연금 시장 확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체계적인 투자자 수요 분석에 기초해 키움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투자자의 노후를 책임지는 연금 솔루션을 제공, 연금 ETF 전문 하우스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제시했다.

◇ 리브랜딩으로 타깃 고객 확장

키움운용은 키움의 ‘혁신 DNA’를 무기로 ETF 운용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계열사인 키움증권은 2000년 국내 최초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도입했다. 증권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결정이었다. 증권업계 지형을 바꿨던 키움증권처럼, 키움운용도 ETF 시장에서 ‘권토중래’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ETF 시장 트렌드의 급격한 변화는 키움운용 같은 중소형 운용사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연초 ETF 브랜드를 기존 ‘KOSEF’ ‘히어로즈’에서 ‘KIWOOM’으로 바꾸는 결단을 내린 것도 이 때문이다.

새로운 투자자의 유입과 함께 다양한 투자 수요가 등장하고, 이런 수요는 곧 창의적인 상품 개발 회사의 점유율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다양한 금융공학 기법을 통해 시장의 주요 성장 축으로 떠오른 연금 투자자들 계좌의 성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KIWOOM’의 솔루션으로 ETF 명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wvnryckg.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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